[STN스포츠(창원)=윤승재 기자]
NC다이노스 베탄코트가 처음으로 홈팬들 앞에서 공수주 맹활약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NC 베탄코트는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의 2019 KBO 시범경기에서 4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3루타와 2루 보살을 만들어내며 호타준족과 강견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날 베탄코트는 1회초부터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한화 송광민의 타구가 창원NC파크의 오른쪽 담장을 때리고 튕겨 나오자, 이를 우익수 베탄코트가 잡아낸 뒤 지체 없이 2루로 연결, 2루로 쇄도하던 송광민을 잡아냈다. 2루타성 코스였지만 베탄코트의 강한 송구에 송광민은 비명횡사했다. 접전도 아니었다. 베탄코트의 송구를 받아낸 유격수 노진혁이 기다리고 있을 정도로 빠르고 강한 송구였다.
이에 힘입어 베탄코트는 타석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0-1로 끌려가던 1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베탄코트는 한화 선발 채드 벨을 상대로 7구 승부 끝에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그 사이 1루주자 권희동이 홈으로 쇄도하며 1-1 동점을 만들어냈고, 베탄코트는 타점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베탄코트는 자신의 빠른 발까지 자랑하며 3루까지 쇄도했다. 결국 베탄코트는 3루에 안착하며 기어코 3루타를 만들어냈다. 창원NC파크에서의 첫 안타를 3루타로 장식하며 홈팬들을 열광케 했다.
한편 베탄코트는 당분간 4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포수 마스크를 쓴 베탄코트를 기대했지만 나성범의 부상으로 베탄코트가 그 빈자리를 책임지게 되면서 무산됐다. NC 이동욱 감독은 "시범경기 때 포수와 1루수를 시험해보려고 했는데 나성범이 부상으로 이탈해서 어쩔 수 없게 됐다. 시범경기 기간 동안은 베탄코트가 포수 마스크를 쓸 일은 없을 것"이라 밝혔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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