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장충의 봄’ 달군 리베로 한다혜, 무명 설움 씻었다

‘장충의 봄’ 달군 리베로 한다혜, 무명 설움 씻었다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9.03.18 05:5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GS칼텍스 ‘장충의 봄’ 열기가 뜨겁다. 리베로 한다혜도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한다혜는 2013~2014시즌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5순위로 GS칼텍스 지명을 받았다. 첫 시즌 출전 경기수, 세트수는 ‘0’이었다. 지난 시즌에도 한다혜는 ‘원포인트 서버’ 혹은 후위 수비를 위해 교체 투입된 바 있다. 올 시즌 도중 국가대표 리베로 나현정이 팀을 떠났고, 마침내 한다혜가 본격적으로 주전 리베로 자리를 꿰찼다. 

한다혜가 리베로 공백을 지웠다. 정규리그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그랬다. 

GS칼텍스는 정규리그 3위 기록, 5년 만에 봄배구 진출에 성공했다. 플레이오프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도로공사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는 세트 스코어 0-2에서 2-2로 맹추격했지만 5세트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2차전은 GS칼텍스의 홈경기장인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차상현 감독은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 외국인 선수 알리를 과감하게 뺐다. 표승주를 투입해 국내 선수들로만 경기를 펼쳤다. 강소휘가 31점으로 맹폭했고, 이소영도 23점을 선사했다. 

이 가운데 리베로 한다혜의 수비도 일품이었다. 특히 상대 파튜 공격 시 탁월한 위치 선정과 동물적인 감각으로 랠리를 이어갔다.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강소휘, 이소영, 표승주는 물론 센터진 김유리, 김현정까지 고루 활용하며 반격에 성공한 GS칼텍스가 2차전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장충체육관은 4,200여 명의 만원 관중으로 꽉 찼다. 

그리고 한다혜는 2차전이 끝난 뒤 처음으로 인터뷰실을 찾았다. “인터뷰가 어렵고 부담된다”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그는 “알리가 없으니 우리끼리 더 똘똘 뭉쳐서 재밌게 하자고 했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상대 파튜 대비에 대해서는 “감독님의 지시 사항이 있었다. 우리 블로킹을 피해서 수비를 했다”고 밝혔다. 한다혜는 분석한대로 움직였다. 파튜를 지치게 만들었다. 동료 이소영과 강소휘도 “믿고 (수비 자리를)비워 준다”며 두터운 신뢰감을 드러냈다. 

처음 한다혜에게 기회가 왔을 때만해도 그는 “아무것도 모르고 했다”면서도 “하면 할수록 부담이 컸다. 지금은 다같이 즐기려고 한다”며 차분하게 말했다. 

 

2차전 승리를 거둔 GS칼텍스는 오는 19일 김천 원정길에 올라 3차전을 펼칠 예정이다. 

즐기고 있는 한다혜가 3차전에서도 ‘미친 디그’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