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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어느덧 터줏대감’ 한교원의 확신, “감독님이 바뀌어도 전북은 전북”

[인터뷰] ‘어느덧 터줏대감’ 한교원의 확신, “감독님이 바뀌어도 전북은 전북”

  • 기자명 반진혁 기자
  • 입력 2019.03.15 05:16
  • 수정 2019.03.1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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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전주)=반진혁 기자]

어느덧 터줏대감이 된 한교원(29, 전북 현대)이 팀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

최근 쾌조의 경기력을 보여주던 한교원은 잠시 휴식을 취하는 중이다. 가벼운 근육 부상을 입어 태국 부리람 원정에도 함께하지 못했다.

이에 한교원은 “검사 했는데 큰 이상은 없다. 신나게 뛰어다녀서 그런 것 같다”고 웃으면서 몸 상태를 밝혔다.

한교원의 최근 활약은 눈에 띈다. 최근 3경기 1골 3도움. 세징야와 함께 리그 도움 선두에 올랐고 베이징FC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이 분위기를 이용하고 싶다. 나 뿐 아니라 팀 역시 상승세를 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특히 한교원은 매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존재감을 남겼다. 2014 요코하마 마리노스, 2015 가시와 레이솔, 2016 FC도쿄전에 이어 이번 시즌 베이징과의 경기까지 이름을 각인 시켰다.

이에 대해서는 “ACL 조별 예선 첫 경기는 대부분 시즌 첫 경기인 경우가 많았다. 의욕이 제일 강할 때다. 나 뿐 아니라 다른 선수도 마찬가지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이번 시즌 전북은 변화를 맞았다. 선수 영입 뿐 아니라 수장이 바뀌었다. 중국에서 도전을 택한 최강희 감독의 뒤를 이어 조세 모라이스가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한교원은 “모라이스 감독님의 축구는 섬세하다. 확실히 무언가를 만들어가려는 움직임이 확실하게 보인다. 세세한 부분 하나하나까지 짚어주신다. 훈련에서 포지션 모두를 이용해 연습을 할 만큼 전술이 다양하다”고 감탄했다.

이어 “하지만 전북은 감독이 바뀌어도 전북이다. 항상 승리와 우승에 초점을 맞춘다. 이것은 변함이 없다”고 팀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

전북 축구의 속도는 빨라졌다. 기본 컬러인 닥공에 빌드업을 추가하면서 지켜보는 이들은 더 즐거워졌다. 하지만 그동안 시도해보지 않은 전술이기에 선수들 역시 익숙하지 않은 건 마찬가지.

한교원은 “‘감독님의 전술에 우리가 못 따라가고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어쩌나’라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고 고충을 털어놓은 뒤 “하지만 감독님이 선수 편에 서서 생각하고 이해주신다. 부족한 부분은 격려도 해주시고 채워가려고 해주시니 믿고 따르고 있다”고 만족해했다.

한교원은 빠른 움직임을 바탕으로 한 드리블로 수비 라인 허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아직 몇 경기를 치르지 않았지만 이 움직임이 지난 시즌 보다 더 날렵해졌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팀 컬러가 바뀌다보니 개인플레이 스타일도 변하는 것 같다. 더 간결해졌다. 아무래도 빌드업은 패스가 많아지고 이를 위해서는 침투하고 위치 선정이 중요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교원은 2014년 전북에 입단했다. 이동국, 박원재, 정혁 등 소수의 선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입단 후배다. 어느덧 팀의 터줏대감이 됐다.

이를 통해 얻은 교훈도 있다. 한교원은 “전북에 소속되어 있다는 것에 항상 감사함을 느낀다. 매년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것이 당연한 게 아닌데 익숙해진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었다. 이러한 생각이 무서운 것 같다. 항상 안주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고 의지를 다졌다.

전북은 올해도 측면 자원을 보강했다. 한교원, 로페즈, 티아고에 이어 문선민, 이비니를 영입하면서 수준급 선수들을 보유하게 됐다. 언제나 그렇지만 주전 경쟁은 치열하다.

한교원은 “전북은 매년 측면 자원을 보강하는 것 같다(웃음). 경쟁이라는 것은 당연하다. 처음 팀에 입단했을 때는 무서웠다. 매 시즌 이적 시장 마다 좋은 선수들이 올 거라는 소식과 영입이 되면 ‘주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겁이 났다”며 마음고생을 했다고 전한 뒤 “하지만 이런 부분을 이겨내면서 한 층 성장 한 것 같다. 앞으로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도움을 많이 줘야할 위치이지만 돌이켜보면 조력자 역할이 부족했던 것 같다. 이번 시즌은 어시스트를 많이 기록하고 싶다. 이를 위해 크로스의 타이밍, 정확도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목표를 밝혔다.

사진=STN스포츠, 전북 현대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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