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터키 엑자시바시가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이모코 발리(이탈리아)를 여유롭게 제압하고 먼저 웃었다.
엑자시바시는 14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트레비소에서 열린 대회 8강 1차전에서 이모코를 3-0(25-21, 27-25, 25-22)으로 격파했다.
이날 엑자시바시는 세터 에즈기 디리크(터키)를 선발로 내보냈다. 김연경을 포함해 티아나 보스코비치(세르비아), 조던 라슨(미국) 등도 함께 했다.
보스코비치는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25점을 터뜨렸다. 블로킹 2개도 성공시켰다. 이어 김연경은 서브 2개를 포함해 14점으로 활약했다. 라슨은 9점을 기록했다.
1~3세트 초반 끌려가던 엑자시바시가 뒷심을 발휘하며 일찌감치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모코의 범실이 속출했다. 특히 이모코는 3세트 5-1, 10-5 리드를 잡았지만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4103명의 관중 앞에서 엑자시바시가 포효했다.
이모코는 킴벌리 힐(미국), 미리암 실라(이탈리아), 로빈 데 크루이프(네덜란드) 등 스타 플레이어들을 총출동시켰다. 엑자시바시를 꺾지는 못했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엑자시바시가 4강 진출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한편 같은 날 바키프방크(터키)는 디나모 모스크바(러시아)에 2-3으로 패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릴 2차전이 더 중요해졌다.
김연경의 친정팀인 페네르바체(터키)는 사비노 스칸디치(이탈리아)를 3-1로 꺾었고, 이고르 고르곤졸라 노바라(이탈리아)도 알리안츠 MTV 슈투트가르트(독일)전에서 3-1 승리를 신고했다.
사진=엑자시바시 비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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