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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결산①] 봄날 만끽하는 인천·장충남매, IBK·삼성화재 씁쓸한 퇴장

[정규리그 결산①] 봄날 만끽하는 인천·장충남매, IBK·삼성화재 씁쓸한 퇴장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9.03.12 05:55
  • 수정 2019.03.1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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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인천 남매’ 흥국생명과 대한항공, ‘장충 남매’ GS칼텍스와 우리카드가 나란히 봄배구 무대에 오른다. IBK기업은행, 삼성화재가 없는 두 번째 포스트시즌이기도 하다. 

2018~2019시즌 V-리그 정규리그가 마무리됐다. 여자 프로배구에서는 흥국생명이 2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을 탈환하며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얻었다. 이어 ‘디펜딩 챔피언’ 도로공사가 플레이오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GS칼텍스는 5시즌 만에 봄배구에 나선다. 

남자 프로배구에서는 준플레이오프 없이 포스트시즌이 진행된다.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첫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현대캐피탈이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우리카드는 창단 첫 봄배구를 펼칠 예정이다. 

여자, 남자 플레이오프는 각각 15일, 16일 막이 오른다. 

◇ ‘인천 남매’ 흥국생명-대한항공의 두 번째 정규리그 동반 우승
박미희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 박기원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항공이 2016~17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나란히 정규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흥국생명은 2018년 FA ‘큰 손’이었다. 베테랑 센터 김세영과 ‘살림꾼’ 김미연을 영입해 약점을 보완했다. 외국인 선수 톰시아와 성장한 이재영이 쌍포 역할을 했고, 리베로 김해란, 신인 센터 이주아, 세터 조송화가 ‘원팀’을 이뤘다. 

‘언니’ 김해란이 팀 중심을 잡았다. ‘교체 자원’ 레프트 공윤희와 신연경, 센터 김채원, 세터 김다솔까지 팀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은 2005~06, 2006~07시즌 이후 12년 만에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2년 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의 아픔을 지우겠다는 각오다.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도 목표는 같다. 대한항공은 2016~17시즌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2017~18시즌 정규리그 3위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첫 통합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시즌 초반 외국인 선수 가스파리니가 부진했지만 ‘석석 듀오’ 곽승석과 정지석이 세터 한선수를 도왔다. 정지석의 성장도 눈부시다. ‘이적생’ 센터 김규민을 포함해 진성태, 진상헌, 조재영까지 가용 자원 폭도 넓다. 김학민, 임동혁도 출격 대기 중이다. 리베로 정성민은 물론 최근 백광현도 물이 올랐다. 가스파리니까지 살아나면서 더 강해졌다. 

◇ 드디어 '장충의 봄'이 왔다
장충에도 봄이 왔다. GS칼텍스와 우리카드가 나란히 정규리그 3위로 봄배구행 마지막 열차에 올랐다. 

GS칼텍스는 마침내 완전체로 시즌을 맞이했다. 시즌 직전 ‘새 얼굴’ 세터 이고은이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지만, 1998년생 세터 안혜진이 공백을 지웠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소영, 또 다른 에이스 강소휘, 묵묵히 제 몫을 한 알리까지 공격의 균형을 이뤘다. ‘소방수’ 표승주도 있었다. 시즌 도중에는 국가대표 리베로 나현정이 팀을 떠났지만, 한다혜가 존재감을 드러냈다. 

젊은 선수들 위주로 구성된 GS칼텍스의 패기 넘치는 도전은 포스트시즌에도 계속 된다. 

우리카드는 창단 첫 봄배구를 치른다. 2018년 신영철 감독이 부임하자마자 성과를 냈다. 시즌 도중 트레이드는 신의 한 수였다. 우리카드는 한국전력에 최홍석을 내주고, 세터 노재욱을 데려왔다. 리빌딩에 성공한 우리카드는 ‘해결사’ 아가메즈와 함께 변신했다. 

리그 후반기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승점을 쌓으며 무서운 기세를 보였다. 비록 시즌 막판 아가메즈의 부상으로 우승 도전은 불발됐지만, 우리카드는 내친김에 창단 첫 우승까지 노린다. 

◇ IBK기업은행, 7시즌 연속 봄배구 무산
여자 프로배구 ‘막내팀’ IBK기업은행은 지난 시즌가지 6시즌 연속 봄배구 진출, 동시에 6시즌 내내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랐다. 유니폼에 새긴 별만 무려 3개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IBK기업은행이 없다. 

시즌 초반 IBK기업은행은 6순위로 선발한 어나이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승수를 쌓았다. 그것도 잠시 리베로 한지현의 이탈이 있었다. 박상미, 김해빈이 들어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수비 불안은 곧 공격 불안으로 이어졌다. ‘국가대표 센터’ 김희진, 김수지를 활용하지 못했다. 고예림과 백목화의 공격력도 상대적으로 약했다. 어나이만 바라봤다. IBK기업은행에서 첫 프로 데뷔한 어나이 어깨의 짐이 무거웠다. 

백업 자원도 없었던 IBK기업은행이다. 마지막까지 GS칼텍스와 치열한 봄배구 전쟁을 벌였지만 고개를 숙였다. 

 

◇ ‘전통 강호’ 삼성화재의 씁쓸한 퇴장
삼성화재가 없는 두 번째 봄배구다. ‘전통 강호’ 삼성화재가 자존심을 구기며 일찌감치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삼성화재는 시즌 전 ‘FA’ 송희채를 영입, 제천·KAL컵 우승컵까지 거머쥐며 기대감을 높였다. 지태환도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했다. 하지만 V-리그에서의 행보는 달랐다. 

김강녕, 송희채, 타이스의 수비 불안은 해결되지 않았다. 경험이 부족한 세터 김형진까지 흔들렸다. 범실도 속출했다. 서브 부분에서도 타 팀에 밀렸다. 

박철우, 타이스의 공격력을 살리지 못하며 씁쓸한 퇴장을 했다. 

 

이 외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 KB손해보험이 5, 6위에 랭크됐고, 한국전력은 개막 16연패 이후 4승을 챙겼지만 최하위 7위에 머물렀다.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 역시 팀 역대 최다 타이 기록은 11연패 이후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9승을 신고하며 5위를 차지했다. KGC인삼공사가 꼴찌를 기록했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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