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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봄배구 전쟁 속 잇따른 오심, 선수·팬들은 울었다

‘역대급’ 봄배구 전쟁 속 잇따른 오심, 선수·팬들은 울었다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9.03.07 14:36
  • 수정 2019.03.0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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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2018~2019시즌 정규리그 마감을 앞둔 V-리그가 잇따른 오심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지난 6일 정규리그 우승 타이틀이 걸렸던 흥국생명-도로공사 경기에서 오심이 속출했다.  

이날 결정적인 오심은 2세트 26-25에서 나왔다. 흥국생명 신연경이 수비 과정에서 네트터치 범실을 범했다. 부심은 이를 보지 못했고, 도로공사는 비디오 판독 요청 기회가 없었다. 김종민 감독과 박종익 코치까지 항의를 했다. 박 코치는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받기도 했다. 

이후 3세트 도로공사가 24-22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똑같은 상황이 발생했다. 이번에는 도로공사 배유나의 네트터치였다. 부심은 바로 휘슬을 불었다. 정확한 판정이었다. 하지만 도로공사로서는 아쉬움이 컸다. 벤치에서도 그랬다. 

경기 후 김종민 감독은 “여기서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는 그렇다. 2세트를 끝낼 수 있는 중요한 점수였다. 그 부분이 아쉽다”고 했고, 박정아도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고 하지만 속상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날 1세트 듀스 상황에서도 애매한 판정이 나왔다. 듀스 접전에서 나온 석연치 않은 판정에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판정에 운 흥국생명과 도로공사는 각각 1, 2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이후 도로공사가 3, 4세트까지 내리 챙기며 8연승을 질주했다. 동시에 흥국생명의 정규리그 우승을 저지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선수, 팬들은 울었다. 

2세트 신연경 네트터치 상황에서 중계 화면에는 이재영이 잡혔다. 이재영은 네트터치가 아니라는 뜻을 보였다. 경기 후 이재영 개인 계정의 SNS에는 악플이 쏟아졌다. 참지 못한 이재영도 해당 글을 캡처해 게시물에 올렸다. 이 과정에서 댓글로 팬들간의 설전까지 이어졌다. 결국 이재영은 SNS 계정을 삭제했다. 

어느 때보다 봄배구 전쟁이 치열한 시즌이었다. 승점 1점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판정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 

지난 IBK기업은행-GS칼텍스 6라운드 경기 5세트 12-9에서 나온 오심도 IBK기업은행에는 치명타였다. 물론 IBK기업은행은 13-10에서도 마무리를 짓지 못하며 패했다. 분패의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한 IBK기업은행은 7시즌 연속 봄배구 진출에 실패했다.

'역대급' 순위 싸움으로 리그 흥행에는 성공했다. 4위로 떨어졌던 '디펜딩 챔피언' 도로공사가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고, 개막 11연패를 기록한 현대건설이 새 외국인 선수 마야와 함께 팀 완성도를 끌어 올리며 고춧가루를 뿌렸다. 꼴찌였던 흥국생명은 2년 만에 봄배구 무대에 오른다.  '장충의 봄'을 연 GS칼텍스도 5시즌 만에 포스트시즌에 안착했다. 반면 여자 프로배구 '강호' IBK기업은행은 고개를 숙였다.

올 시즌 V-리그 포스트시즌에는 흥국생명, 도로공사, GS칼텍스가 챔피언 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각축을 예고했다. 

이 가운데 정규시즌 막판 오심은 옥의 티로 남았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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