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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완료한 라바리니 감독 “내년 1월 일정도 문제없다”(일문일답)

계약 완료한 라바리니 감독 “내년 1월 일정도 문제없다”(일문일답)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9.03.01 13:56
  • 수정 2019.03.0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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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리베라호텔)=이보미 기자]

“내년 1월 일정도 문제없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인 스테파노 라바리니(40) 감독이 당찬 포부를 밝혔다. 

라바리니 감독은 지난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1일 오후 1시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먼저 막중한 책임을 주신 것에 감사하다. 큰 기회이다. 2020 도쿄올림픽 예선이 가장 큰 목표다. 이에 기대감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 또 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 위대한 여정을 앞두고 흥분된다. 꿈을 실현하는 과정에 함께 하게 됐다. 다만 난 이탈리아 사람이고, 활동했던 무대도 유럽이다. 문화, 가치관의 차이를 인지하고 있다. 많이 배워야 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 선수들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하는 단계다. 하지만 평균적으로 기술적 역량이 뛰어나다. 내 배구 철학과 선수들에게 익숙한 플레이를 잘 결합해서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자신의 배구 철학에 대해 ‘스피드배구’를 언급했다. 그는 “내 배구 방식은 한 마디로 공격적이다. 서브부터 공격을 전개하는 스타일이다. 경기 영상을 보니 한국 선수들도 잘 한다. 또 4명의 공격수가 모두 공격 과정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것을 선호한다. 복잡한 전략보다는 심플한 배구를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속공 플레이도 강조했다. 

현재 라바리니 감독은 브라질의 여자배구 클럽팀 미나스를 지휘하고 있다. 2017년부터 감독직을 맡은 라바리니 감독은 괄목할만한 성적을 내며 이목이 집중됐다. 라바리니 감독을 향한 구단과 선수들의 신뢰도도 크다. 

올해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으로 2020 도쿄올림픽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도 2012 런던올림픽, 2016 리우올림픽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이 목표다. 더군다나 ‘캡틴’ 김연경의 마지막 올림픽이 될지도 모른다. 

시간이 많지는 않다. 미나스는 한국에서 3박4일 일정을 소화한 뒤 다시 브라질로 돌아간다. 이후 4, 5월에야 대표팀 합류가 가능하다. 

대표팀은 당장 5월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부터 시작해 도쿄올림픽 세계예선전, 아시아선수권, 월드컵,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전이 예정돼있다. 특히 세계예선전에서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할 시 내년 1월 아시아지역예선전에서 재도전을 해야하는 상황.

겸임 감독인 그는 “에이전시에서도 내년 1월 일정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 지금은 브라질에 있지만 이탈리아로 갈지도 모른다. 일정은 문제없다”며 힘줘 말했다. 

한편 라바리니 감독은 1일 GS칼텍스-현대건설, 2일 KGC인삼공사-흥국생명, 3일 도로공사-GS칼텍스 경기를 관전하고 3일 밤 브라질로 향한다. 

다음은 라바리니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을 맡은 소감은?
만감이 교차한다. 첫 번째로 배구협회에서 막중한 책임 주신 것 감사하다. 큰 기회이고 막중한 임무인 것을 절실히 느낀다. 두 번째로 흥분돼있다. 2020 도쿄올림픽 예선이 가장 큰 목표, 기대하는 바가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위대한 여정을 앞두고 흥분된다. 꿈을 실현하는 과정 함께 하게 됐다. 최선을 다하겠다. 마지막으로 우려 아닌 우려가 있다. 이탈리아 사람이고 활동했던 무대가 유럽이다. 문화, 가치관이 아시아와 다를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 많이 배워야 한다. 조율해야 하는 책임감도 있다. 열심히 배워서 좋은 성과 가져다드리겠다. 

-한국 선수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시기상조이라고 생각하다. 충분히 알고 있지 않다. 공부하는 단계다. 어떤 선수들이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 여러 가지 경기들을 살펴보고 있다. 한국 선수들 평균적으로 기술적 역량이 높다. 내 배구의 철학, 내가 잘 하는 것, 내 플레이 한 방식을 결합해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는 팀을 만들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선수들의 익숙한 플레이와 합쳐서 좋은 성과 내는 것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어떤 스타일의 배구를 보여주고 싶은가?
공격적이다. 서브부터 공격을 전개하는 스타일이다. 경기 영상을 보니 한국 선수들도 잘 한다. 좀 더 한국에서 주무기가 될 것이다. 4명의 공격수가 공격하는 과정에 모두가 적극 가담하는 것을 선호한다. 네트를 넓게 쓰는 방식도 선호한다. 공격 범위를 넓게 잡는 것을 말한다. 공격적, 속공, 균형이 잘 맞는 배구를 보여주고 싶다. 복잡한 전략보다는 심플하고 강한 배구를 추구한다. 수비도 중요하다. 디그를 잘 해야 한다. 점수로 나오지는 않지만 좋은 공격을 할 수 있는 첫 번째 단계다. 반격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공격의 기회를 얻기 위한 수비가 중요하다. 공격, 수비가 유기적 시스템으로 돌아가야 한다. 

-내년 1월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전이 예정돼있다. 소속팀과 일정이 겹칠 가능성이 큰데?
긍정적인 면을 보려고 한다. 한국에서 꾸는 꿈보다 내가 이루려고 하는 꿈이 더 크다. 겸임 감독에 대해 인지한 상태에서 나와 계약을 했다. 지금은 브라질에 있지만 이탈리아에 갈지 아직 모른다. 현재 에이전시에서도 내년 1월에 한국 예선전 때문에 내가 바쁠 것을 알고 있다. 이것을 알고서 나머지 일정을 계획할 것이다.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알고 있으면 될 것 같다. 러시아 강한 팀이다. 베스트 시나리오는 세계예선전에서 출전권을 얻는 것이다. 아시아에서는 태국 등과 겨뤄야 한다. 쉽지 않지만 반드시 티켓을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 가능한 모든 자원을 활용해서 목표를 이루겠다. 

-지도자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선수로서 좋은 선수가 아니었기 때문에 지도자가 됐다. 같이 일하게 된 김호철 감독은 선수로서 역량이 뛰어나고 활약했던 선수라 늦게 지도자로 입문했다. 선수로 뛴 적도 없다. 연습도 해본 적이 없다. 배구를 하지도 못한 내가 배구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는가가 궁금해하는 것 같다. 이탈리아 소도시에서 태어났다. 어린 여자 아이들이 배구를 하는 것이 유행이었다. 배구를 하는 것을 많이 보게 되면서 흥미가 생겼다. 찾아가서 보게 됐다. 유소년 팀의 감독이 매일 와서 보는데 나를 도와다오 하면서 시작하게 됐다. 배구 운동 자체를 좋아한 것이 아니라 감독, 코치직에 매력을 느끼고 즐기고 있다. 한 팀을 이끌고 선수들을 관리하는 것 꿈을 키워나가는 것이 좋다. 이후 모든 경험이 좋았다. 어렸을 때 유소년 배구팀 코치하면서 어린 팀이 이탈리아 챔피언십에 나가서 승승장구하는 팀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이뤘다. 이후 시야가 넓어지고 야망이 커졌다. 최상의 팀은 어떻게 잘할 수 있을까 꿈이 커졌다. 국내에서 이루고 난 뒤 해외로 이동했다. 이탈리아에 이어 브라질까지 오게 됐다. 모든 성과가 선수 역량, 규모에 상관없이 모두 값지고 잊을 수 없는 경험이다. 

-눈에 띄는 선수가 있다면?
시기상조다. 본 것들이 알고 있는 것이 적다.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미리 판단을 내리는 것은 이르다. 이 때문에 3일이지만 브라질 클럽 감독이지만 자리를 비운다는 건 엄청난 공백이다. 그래도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시간을 내서 왔다. 어떠한 플레이를 하는지, 프로그램은 어떤지, 협회는 어떻게 일을 하는지를 직접 보려고 한다. 더 중요한 것은 실제로 훈련을 함께 해봐야 하는 것이다. 영상만 봐도 감이 잡히긴 하다. 예를 들어 등번호 11, 13, 14, 4번 등으로 알고 있다. 발언하기에는 확신이 서지 않아서 말을 하지는 못하지만 감을 잡고 있다. 

-경기 영상은 V-리그 영상인가? 직접 데리고 올 이탈리아 트레이너는?
V-리그 영상을 봤다. 브라질은 시즌 중이다. 많은 시간을 내지는 못했다. 계약 후에는 월드챔피언십 마지막 2경기를 봤다. 내가 등번호를 말한다고 해도 정확하게 감을 잡기는 힘들 것이다. 등번호는 세터가 아닌 스파이커와 미들블로커다. 한국 배구의 강점은 테크닉이다. 배구협회가 잘 했다고 생각한다. 배구 강국 인식을 받고, 견고한 내부의 역사를 갖고 있으면 외부 인력 수혈 어려울 텐데 용단을 내려줘서 잘 한 결정이다. 테크닉, 전술, 신체적 역량 모두 고려해야한다. 지금 봐온 한국 테크닉 경쟁력 있다. 외부 사람이 와서 공유하는 점도 좋다. 매년 배구가 변한다. 전술도 마찬가지다. 변화무쌍한 상황에서 내 배구 철학을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은 트레이너, 내 팀이 있었을 때다. 전력 극대화하기 위해, 우리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확정은 안 됐지만 전문가들이다. 내 스타일 배구 잘 실현하고 한국에 잘 이식할 사람들이다. 선수들 키 커지고 있고, 점프 높아지고 있고, 스파이크도 더 세지고 있다. 여자배구 흐름이 남자 배구 흐름 따라가고 있다. 변화 잘 대처하기 위해 전문팀이 잘 이뤄줘야 한다.  

사진=STN스포츠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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