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윤승재 기자]
호주 프로야구 질롱코리아에서 활약했던 김병근(25)과 류기훈(28)이 일본 독립야구 트라이아웃에 참가한다.
일본 독립야구 BC리그(BCL)가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한국 선수들을 대상으로 트라이아웃을 개최한다.
이번 트라이아웃은 국내에서 열린 일본 독립리그 트라이아웃 중 규모가 가장 크다. BCL 전 구단인 11개 구단이 모두 참가하기 때문이다. 전구단이 참여 하는 만큼 많은 국내 선수들에게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라이아웃을 주최한 ㈜SPS KOREA에 따르면, 총 70명의 선수가 이번 트라이아웃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 중 프로 출신은 15명으로 최성민, 송윤준(이상 LG), 채기영(한화), 이정호(NC)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겨울 호주에서 재기를 노렸던 질롱코리아 선수들도 이번 트라이아웃에 참가한다. 투수 김병근과 류기훈도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우완 투수 김병근은 질롱코리아에서 장진용과 함께 팀내 최다승(3승)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초반 불펜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선발 전환 후 ‘에이스’로 발돋움하며 크게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호주에서의 기록은 17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6.94다.
좌완 투수 류기훈도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류기훈 역시 질롱코리아의 불펜 핵심으로 자리잡으며 활약했다. 류기훈은 21경기에 나서 승수 없이 2패에 평균자책점 6.14를 기록했다.
한편 트라이아웃은 이틀에 걸쳐 실시된다. 첫날 피칭테스트와 배팅 및 펑고 테스트를 진행하고 두 번째 날에는 실전 경기를 통해 선수들을 선발할 예정이다. 또한 양준혁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도 개회식에 내빈으로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사진=질롱코리아, SPS KORE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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