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장충)=이보미 기자]
KB손해보험 황택의가 ‘만능 세터’의 면모를 드러냈다.
KB손해보험은 21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6라운드 우리카드전에서 3-1(21-25, 25-18, 25-21, 25-22) 역전승을 신고했다.
이날 김정호는 21점으로 맹활약했다. 공격 성공률은 59.37%에 달했다. 펠리페도 14점을 터뜨렸다. 이선규와 한국민도 9, 8점을 올렸다. 황택의는 서브 5개, 블로킹 4개를 성공시키며 9점을 선사했다.
황택의의 강서브가 돌아왔다. 올 시즌 첫 경기에서 발목 부상 이후 컨디션을 끌어 올리던 황택의. 그의 매서운 서브에 KB손해보험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도 황택의는 결정적인 순간 서브 득점을 터뜨렸다. 4세트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도 황택의 서브 득점으로 17-17 균형을 맞췄고, 연속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다. 황택의의 ‘택배 토스’에 공격수들도 춤을 췄다.
빠른 플레이를 선호하는 황택의는 김정호를 적극 활용했다. 경기 초반 고전한 펠리페 대신 한국민이 들어서자 KB손해보험의 공격의 날은 더 날카로워졌다.
기습적으로 센터진을 활용하는 황택의의 판단도 돋보였다.
반면 아가메즈 없이 국내 선수들로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득점원들을 고루 활용하는 KB손해보험의 빠른 공격에 블로킹 리듬이 깨졌다.
1996년생 황택의는 2016~2017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은 2017년 10월 18일 현대캐피탈전 9점이었다. 이날 우리카드전에서 타이 기록을 세웠다.
덕분에 KB손해보험은 2010년 3월 이후 9년 만에 5연승을 질주했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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