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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의 태극마크' GK 김정미 "맏언니 아닌 신인의 마음으로"

'1년 만의 태극마크' GK 김정미 "맏언니 아닌 신인의 마음으로"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9.02.21 18:32
  • 수정 2019.02.2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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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대표팀 골키퍼 김정미
여자축구 대표팀 골키퍼 김정미

[STN스포츠(파주)=윤승재 기자]

베테랑 골키퍼 김정미(34·인천현대제철)가 1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 소감을 밝혔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피파랭킹 14위)이 21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오는 28일 호주에서 열리는 4개국 친선대회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호주 대회 명단에는 에이스 지소연(28·첼시)과 조소현(30·웨스트햄), 이민아(27·고베아이낙) 등 해외파를 포함한 정예 멤버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 1월 중국 친선대회 소집 멤버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골키퍼 명단에는 변동이 있었다. 베테랑 김정미가 무릎 부상으로 제외된 윤영글(31·경주한수원)을 대신해 대표팀에 승선한 것. 김정미는 이번 대표팀 발탁으로 2015년 캐나다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월드컵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취재진과 만난 김정미는 “항상 맏언니, 큰 언니라는 수식어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엔 초심으로 돌아가 신인이 된 마음으로 다시 대표팀에 왔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2017년 동아시아컵 대회 이후 1년 만의 태극마크다. 당시 김정미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으로 고개를 숙였고, 2018년 1년 동안 윤덕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대신 윤영글이 새로운 No.1 골키퍼로 부상했고, 강가애(28·구미스포츠토토)와 정보람(27·화천KSPO)이 그 뒤를 받쳤다. 

A매치 113경기 베테랑 골키퍼로서 속이 많이 상했을 법도 했다. 하지만 김정미는 오히려 덤덤했다. 김정미는 “그들과 따로 연락을 하면서 응원을 더 많이 했다. 응원하는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봤다”라고 답했다.  

김정미는 묵묵히 WK리그에서 제 역할을 다하며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경주한수원과의 WK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환상적인 승부차기 선방쇼를 선보이며 자신이 건재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물론 그의 뼈를 깎는 노력도 있었다. 김정미는 “한 해가 지날수록 근력이 떨어진다는 걸 느낀다. 하지만 웨이트 훈련을 더 많이 하면서 이를 보완했다”라고 전했다. 

결국 김정미의 노력은 1년 만에 다시 빛을 발했다. 윤덕여 감독은 “김정미는 경험이 풍부하고 여자 축구의 한 획을 그은 선수다. 그 경험이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며 김정미의 합류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김정미는 “나 역시 월드컵이라는 무대는 긴장이 된다. 새로 경험하는 대회를 앞둔 선수들은 더 그럴 것이다. 어려운 부분이 많을 텐데 서로 도우면서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강가애, 정보람과의 경쟁에 대해서는 “선수마다 장단점이 있고 배워야할 점도 많다. 부족한 부분을 도우면서 성장하는 것이 대표팀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사진(파주)=윤승재 기자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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