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긴장의 끈 놓지마" 윤덕여호의 내부 경쟁은 계속된다

"긴장의 끈 놓지마" 윤덕여호의 내부 경쟁은 계속된다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9.02.21 16:57
  • 수정 2019.02.21 17:1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덕여 감독
윤덕여 감독

[STN스포츠(파주)=윤승재 기자]

호주에서 열리는 4개국 친선대회에 참가하는 여자축구 대표팀 명단이 확정됐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피파랭킹 14위)이 21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오는 28일 호주에서 열리는 4개국 친선대회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프랑스 여자월드컵을 위한 초석이다. 한국은 오는 6월에 열리는 월드컵에서 개최국 프랑스(3위)와 함께 노르웨이(13위), 나이지리아(39위)와 함께 A조에 속해 2015년에 이어 두 대회 연속 16강 진출을 노린다. 

이를 위해 대표팀은 1월 중국 대회에 이어 2월 호주 대회를 통해 월드컵 담금질에 들어간다. 지난 1월에 열린 친선대회에서는 루마니아(41위)를 3-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으나, 중국(15위)에 0-1로 패해 준우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호주에서 두 번째 친선대회를 치른다. 이번 대회에는 올해 6월 열리는 프랑스 여자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한국(피파랭킹 14위), 호주(피파랭킹 6위), 뉴질랜드(피파랭킹 19위), 아르헨티나(피파랭킹 36위) 4개 팀이 참가해 풀리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윤덕여 감독은 “우리가 월드컵을 준비하는 데 있어 아주 중요한 대회다. 특히 우리가 월드컵에서 큰 팀들과 경기를 하기 위해선 호주와 뉴질랜드라는 좋은 스파링 파트너를 상대로 어떤 경쟁력을 보이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대회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1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김정미
1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김정미

호주 대회 멤버는 지난 중국 대회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에이스 지소연(28․첼시)과 조소현(30․웨스트햄), 이민아(27․고베아이낙) 등 해외파를 포함한 정예 멤버를 모두 부른 가운데, 중국 대회에서 4년 만에 A매치 골맛을 본 여민지(25․수원도시공사)와 늦깎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박세라(28․경주한수원)도 다시 뽑혔다.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골키퍼 윤영글(31․경주한수원)을 베테랑 김정미(34․인천현대제철)로 교체한 것 외에는 달라진 점이 없다. 

월드컵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엔트리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이에 윤덕여 감독은 “크게 변화가 올 거라 생각하지 않지만, 기존 선수들도 긴장의 끈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면서 “현재 부상에서 회복 중인 선수들도 있고, 이후 개막하는 WK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선수가 있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라고 답했다. 

다음은 윤덕여 감독과의 일문일답

▶ 이번 호주 대회의 각오와 목표는? 

이번 호주 4개국 대회도 우리가 월드컵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대회다. 매 경기가 우리 선수들이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하고 있다. 특히 월드컵에서 프랑스와 노르웨이와 같은 큰 팀들과 만나는데, 이번 대회에서 호주, 뉴질랜드라는 좋은 스파링 파트너를 만나 어떤 경쟁력을 보이느냐가 중요한 문제라고 보여진다. 또 대회에서 나온 문제점을 남은 시간에 잘 보완해야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 골키퍼 멤버가 바뀌었다. 고심이 컸을텐데.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었다. 윤영글이 부득이한 무릎 수술로 인해 합류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김정미는 잘 알다시피 굉장히 경험이 풍부한 선수고 여자축구에 큰 획을 그었던 선수였기 때문에 그런 경험이 다른 선수들한테 많은 영향을 미칠 거라 생각한다. 그 경험을 우리 선수들과 같이 공유해서 좋은 모습, 새롭게 경쟁하는 모습이 우리 여자축구가 발전할 수 있는 모습이라 생각하고 있다. 

지난 1월 중국대회에 참가한 여자대표팀
지난 1월 중국대회에 참가한 여자대표팀

▶ 월드컵을 대비한 팀 구성은?

부임하면서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우리 선수들이 힘들고 어려운 고비마다 잘 극복해줬다.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선수들의 변화가 있었고, 새롭게 합류하는 선수들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많은 시간이 없기 때문에 우리가 준비했던 모습들을 더 보완해야 할 필요가 있고, 이제는 그런 많은 변화보다는 기존의 지금 있는 선수들이 부상이나 다른 이유로 함께하지 못하는 일은 없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그렇다고 안주해서는 안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가 가장 두려운 적은 스스로 안주하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팀 내 어린 선수들과 기존 경험 있는 선수들 같이 경험하면서 팀이 한 걸음 한 걸음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 

▶ 중국 대회에서 새로 뽑힌 선수들의 활약은 어떻게 보는가. 

개인적으로 박세라 선수는 굉장히 만족스럽다. 팀에서 지난해 W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충분히 기존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럽다.

여민지 선수도 오랜만에 부상에서 회복해서 합류했는데 경기에서 득점도 했었고, 원래 득점 감각이 좋은 선수였기 때문에 굉장히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부상이나 이런 부분이 오지 않았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 아직 월드컵까지 많은 시간은 남지 않았지만, 조금씩 체력적으로 강해지는 모습이 우리 팀에 큰 도움을 줄 거라 생각하고 있다.

중국대회 활약으로 윤덕여 감독의 극찬을 받은 박세라(가운데)
중국대회 활약으로 윤덕여 감독의 극찬을 받은 박세라(가운데)

시간이 많지 않다고 했는데, 이번 멤버가 중국 대회 멤버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본선도 이 멤버로 간다고 봐도 무방한가.

지금 선수들도 항상 긴장의 끈은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금 엔트리보다는 많은 선수가 함께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선수들 간의 경쟁이 팀에 발전을 가져다 줄 거라 생각하고 있지만 기존 선수들 가운데서 크게 변화는 오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있다.

물론 WK리그가 개막하고 새롭게 발전하는 선수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현재 합류하지 못했지만 부상으로 회복 중에 있는 선수도 있다. 그들이 또 좋은 능력을 보였을 때 새로운 변화는 분명히 있을 거라고 본다. 

▶ 깜짝 발탁도 기대해도 되나.

물론 박세라 같은 케이스가 있었지만 또 새로운 선수가 있었으면 좋겠다. 어느 정도 선수 풀을 갖고 있는데 그 선수들 안에서 뽑을 것 같다.

 본선 로드맵은 구상했는지?

4월 1일부터 시작하는 A매치 기간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2개국 정도 초청해서 국내에서 월드컵 가기 전에 국내 팬들에게 선보이려 한다. 여자축구도 잘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5월 월드컵 한 달 전에 소집해서 국내에서 2주 정도 훈련을 할 생각이다. 이 2주간의 훈련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 거라 본다. 그 훈련을 마치면 해외에서 마무리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프랑스에는 6월 2일에 입성할 계획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 
 

사진=KFA

unigun89@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