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수원)=이보미 기자]
“납득이 안 된다. 남은 경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IBK기업은행이 현대건설에 발목이 잡혔다. IBK기업은행은 20일 오후 7시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6라운드 현대건설전에서 0-3(25-27, 23-25, 21-25)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IBK기업은행은 15승12패(승점 46)로 4위로 떨어졌다. 같은 날 KGC인삼공사를 제압한 GS칼텍스가 17승10패(승점 48)로 3위를 차지했다.
1세트 21-24에서 역전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경기 후 이정철 감독은 “이상하게 마무리가 안 된다. 선수들이 불안해한다. 물론 다른 팀에 비해 리베로 쪽이 많이 부족하다. 그러다보니 다른 선수들도 불안해한다. 첫 세트도 다 이긴 세트였다. 거기서 이상한 게 나오고, 마무리가 안 된다. 경험이 없는 선수들도 아니다. 납득이 안 된다”며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리베로가 수비의 중심이 돼야 하는데 그게 안 되고 있다. 중요한 상황에서 부담감이 과중되는 것이다. 몸이 굳어있으니 공격 리듬도 깨지고, 세터도 혼란스러워 한다”고 덧붙였다.
어나이의 공격 성공률도 떨어졌다. 이에 이 감독은 “사실 초반에 잘 나가면서 됐다 싶은 것도 없지 않아 있었다. 중간에 어나이 체중도 늘었다. 어나이 관리는 내가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마음대로 안 된다”고 전했다.
이후 IBK기업은행은 27일 흥국생명, 3월 6일 KGC인삼공사, 3월 10일 도로공사전이 예정돼있다.
이 감독은 “이제 우리뿐만 아니라 상대 결과도 봐야 한다. 남은 경기 혼신의 힘을 다해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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