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수원)=이보미 기자]
5위 현대건설이 봄배구 전쟁을 벌이고 있는 IBK기업은행을 울렸다.
IBK기업은행은 20일 오후 7시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6라운드 현대건설과의 원정경기에서 0-3(25-27, 23-25, 21-25)으로 패했다.
상대 서브에 고전한 IBK기업은행은 결정적인 순간 어나이 공격이 불발됐다. 1세트 21-24에서 역전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김희진을 라이트, 센터로 번갈아 기용하고, 세터 이나연과 염혜선까지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상대 기세를 꺾지 못했다. 승점을 쌓지 못하고 15승12패(승점 46)를 기록했다.
승점 1점이 중요한 시기에 IBK기업은행이 완패를 당했다. 상위권 순위 경쟁은 점입가경이다.
이날 현대건설은 1세트 리베로 김연견, 황민경의 ‘미친 디그’와 25-25에서 마야의 기습 속공으로 상대를 무너뜨렸다.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공격을 펼친 신인 정지윤, 해결사 마야도 제 몫을 톡톡히 했다.
마야와 양효진은 25, 11점을 터뜨렸다. 정지윤도 12점을 보탰다. 황민경, 고유민, 이다영, 김주향 모두 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8승째를 신고한 현대건설이다.
홈팀 현대건설은 세터 이다영과 마야, 황민경, 고유민, 센터 양효진과 정지윤, 리베로 김연견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이에 맞선 IBK기업은행은 세터 이나연과 김희진, 고예림, 어나이, 센터 김수지와 김현지, 리베로 박상미가 출격했다.
1세트 IBK기업은행이 맹공을 퍼부었다. 김현지 단독 블로킹과 서브 득점에 힘입어 11-8 기록, 고예림 퀵오픈 성공으로 12-8 리드를 잡았다. 이에 질세라 현대건설은 양효진 블로킹 득점으로 13-14까지 따라붙었다. 현대건설 황민경, 김연견의 연속 디그에도 어나이가 강타와 연타를 적절히 활용하며 득점에 성공, 17-14로 격차를 벌렸다. 김희진도 동시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20-17을 만들었다. 다시 현대건설이 황민경 서브에 이은 이다영 블로킹으로 19-20 맹추격했다. IBK기업은행은 김희진 수비 후 어나이 블로킹으로 22-19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22-21 이후 김수지 천금 같은 서브 득점으로 24-21 우위를 점했다. 현대건설 이다영 서브 타임에 24-24 듀스 돌입, 어나이 공격이 불발된 반면 김주향이 득점을 올리며 25-24로 앞서갔다. 마야의 기습 속공으로 26-25, 다시 마야의 마무리로 현대건설이 웃었다.
2세트 현대건설 마야가 맹폭했다. 현대건설은 계속해서 수비 후 반격에 성공하며 득점을 쌓아갔다. 마야 서브 득점으로 12-10으로 달아났다. IBK기업은행은 세터 염혜선을 투입했지만 어나이 공격은 터지지 않았다. 이내 IBK기업은행은 백목화 서브 득점으로 15-16, 김희진 공격 득점을 더해 16-16 균형을 맞췄다. 현대건설은 고유민 서브 득점으로 맞불을 놨다. 양 팀의 1점 차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다시 현대건설이 정지윤 블로킹과 양효진 공격 득점으로 20-18로 달아났다. IBK기업은행 어나이, 김희진 공격을 가로막은 현대건설이 22-18 기록, 23-22에서 마야 공격 득점으로 24-22, 먼저 25점을 찍고 웃었다.
3세트 현대건설이 이다영 서브 타임에 마야, 정지윤 연속 득점에 힘입어 9-3 리드를 잡았다. 정지윤은 퀵오픈 성공 후 어나이 공격을 차단하며 11-4를 만들었다. IBK기업은행도 물러서지 않았다. 백목화 서브 득점에 힘입어 7-12로 추격했고, 김희진을 앞세워 공격 득점을 올렸다.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6-10으로 흐름을 이어간 현대건설. 어나이 서브에 주춤했다. 17-14에서 마야 공격으로 한숨 돌렸다. 마야 연속 득점으로 22-18로 달아난 현대건설이 23-21에서 상대 추격을 따돌리고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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