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북런던 더비'의 승자는 누구일까.
20일(한국시간) 영국 <BBC 라디오5>에 따르면, 아스널의 전설로 불리는 리 딕슨은 방송 도중 ‘현재 북런던에서 어느 팀이 우세한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첼시에서 은퇴한 공격수 크리스 서튼은 “토트넘이 최고”라고 말했지만, 리 딕슨은 “현재 토트넘의 상황이 좋은 것은 사실이나 논쟁하는 것은 어렵다”며 아스널의 트로피 개수를 나열하며 에둘러 답변을 피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아스널은 '북런던'을 연고지로 한 오랜 라이벌이다.
지역과 선수 이적, 승격 스캔들 등 스토리가 끊임없이 생산되면서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리그, FA컵 등 우승 성적에서는 아스널이 토트넘을 단연 앞선다. 아스널은 리그 13회, FA컵 13회 우승을 차지할 만큼 명문 클럽이다. 반면, 토트넘은 리그 우승 2회에 그치고, 1961년 이후 단 한 번도 정상을 밟지 못했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도 아스널이 우세하다.
하지만 이러한 과거는 곧 사라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두 팀의 라이벌 관계가 새롭게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중심은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최근 몇 년간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며 '빅클럽'에 가까운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 2016-2017시즌에는 2위의 성적을 내면서 1994-1995시즌 이후 아스널보다 높은 성적을 냈다.
지난 시즌에도 토트넘은 최종 3위로 마감해 두 시즌 연속 아스널(6위)을 앞질렀다. 올 시즌 종반에 가까운 현재 토트넘이 3위, 아스널이 5위를 기록 중이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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