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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는 세터 놀음, 몸소 증명하는 베테랑 한선수

배구는 세터 놀음, 몸소 증명하는 베테랑 한선수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9.02.19 05:55
  • 수정 2019.02.2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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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베테랑 한선수가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역시 V-리그 최고의 세터다. 

대한항공의 6라운드 출발이 좋다.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현대캐피탈을 3-0으로 완파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21승10패(승점 62)로 선두로 복귀했다. 우리카드(19승12패, 승점 60), 현대캐피탈(22승9패, 승점 59)이 차례대로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대한항공은 지난 18일 현대캐피탈 원정길에 올라 3세트 20-24에서 대역전극을 펼쳤다. 26-26에서 김학민 블로킹, 상대 박주형 공격 아웃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그 순간 대한항공 선수단은 마치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리한 듯 환호했다. 

이 가운데 베테랑 한선수의 역할이 컸다. 세터 싸움은 단연 대한항공의 압승이었다. 

한선수는 이날 다소 주춤하는 정지석 대신 곽승석을 적극 활용하며 레프트 공격을 뚫었다. 센터진 김규민, 진성태도 상대 허를 찔렀다. 5라운드부터 제 컨디션을 찾은 가스파리니도 맹공을 퍼부었다. 

빠른 토스와 적절한 볼 배분으로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경험이 부족한 현대캐피탈 이승원, 이원중과 대조적이었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도 “고집도 있고, 경기 운영도 좋았다. 이는 모두가 인정하는 부분이다”면서 “공격수들 컨디션을 정확하게 보고 볼 배분을 했다”며 한선수를 칭찬했다. 

박 감독이 믿고 기용하는 한선수다. 다만 체력이 걱정이다. 박 감독은 “6라운드 마지막까지 버텨야 한다. 체력적으로 한계에 도달했다. 쉬게 할 수도 없다. 감독으로서 안타깝다”고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올 시즌은 황승빈이 시즌 도중 부상을 당하면서 한선수 홀로 코트를 책임졌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차출로 시즌 초부터 체력 문제를 드러냈던 한선수다. 말 그대로 버티고, 또 버티고 있다. 

그럼에도 한선수는 “선수들 다 힘들다. 뒤처지지 않게 몸 관리를 하고 있다. 쓰러질 때까지 뛰는 것이 선수다. 즐거운 마음으로 공 하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6라운드는 힘들 수밖에 없다.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고 최대한 뛰어다닐 생각이다”며 힘찬 포부를 밝혔다. 

한선수는 올 시즌 정규리그 세트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31경기 126세트를 치른 한선수는 세트당 10.397개의 세트를 기록했다. 2위는 세트당 9.941개를 기록한 KB손해보험 황택의다. 

흔히 배구는 세터 놀음이라고 말한다. 한선수가 몸소 증명하고 있다. 가스파리니, 정지석, 곽승석, 김규민과 진성태까지 득점원들을 최대한 활용하며 상대 블로킹을 쉽게 따돌리고 있다. 위기의 순간에는 가장 냉정하다. 팀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덕분에 대한항공이 정규리그 마지막 라운드인 6라운드 선두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챔프전으로 직행하면 금상첨화다”라고 말한 박 감독의 바람이 이뤄질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2016~2017시즌 이후 2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 나아가 2시즌 연속 챔피언 등극에 도전한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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