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윤승재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세르히오 라모스(32)가 유럽 5대리그 최다 레드카드라는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라모스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지로나와의 2018-2019 라리가 24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경고 누적으로 통산 25번째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날 라모스는 동점골의 빌미를 제공했다. 1-0으로 앞서던 후반 18분, 페널티 박스 내에서 핸들링 반칙으로 상대팀에 페널티킥을 내줬다. 이로 인해 동점골을 내준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0분 역전골을 허용하며 패배했다. 설상가상으로 핸들링 반칙으로 첫 번째 경고를 받은 라모스는 후반 45분 무리한 오버헤드킥으로 두번째 옐로카드를 받으며 퇴장당했다.
이는 라모스의 라리가 통산 20번째 레드카드다. 라리가 최초이자 최다 기록이다. 또한 이는 유럽 5대리그를 통틀어 단일 리그 최다 불명예 기록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라모스가 시릴 룰(프랑스)을 제치고 리그 최다 레드카드를 받은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 시릴 룰은 보르도와 마르세유 등에서 활약하며 프랑스 리그1에서만 19개의 레드카드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라모스가 20번째 리그 레드카드를 받으며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라모스의 퇴장 기록은 챔피언스리그(3개)와 코파 델 레이(2개)까지 합하면 25개까지 늘어난다. 이는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최고의 기록이다. 팀 역사상 두 번재로 많은 레드카드를 받은 페르난도 이에로(12개)보다도 두 배가 더 많은 불명예 기록이다.
사진=뉴시스/AP
unigun89@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