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윤승재 기자]
잉글랜드 여자축구에서 활약 중인 지소연과 조소현이 펄펄 날았다. 두 선수는 각각 자신의 소속팀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대승과 FA컵 8강행을 이끌었다.
지소연이 소속된 첼시 레이디스는 ‘리그 2위’ 아스널을 3-0으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베타니 잉글랜드의 멀티골과 조나 앤더슨의 환상적인 중거리포로 대승을 거뒀다.
지소연은 전반 40분 앤더슨의 골에 기여했다. 박스 바깥에서 아스널 수비의 압박을 피한 후 중원의 앤더슨에게 패스했고, 앤더슨이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지소연은 2-0으로 앞서던 후반 25분 프랜 커비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조소현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허더스필드에 8-1 대승을 거뒀다. 린 키어넌이 해트트릭을 올린 가운데, 5명의 선수가 번갈아 허더스필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조소현은 중앙 미드필더로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후반 25분에는 데뷔골까지 넣을 뻔했다. 조소현이 찬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며 아쉬움을 삼켰다. 조소현은 리버풀과의 리그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주전으로서의 입지를 굳혀 나갔다.
두 선수의 활약은 한국 여자축구에 희소식이다. 오는 6월 프랑스 여자월드컵을 앞둔 가운데 두 에이스의 활약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한편 두 선수는 오는 28일 호주에서 열리는 4개국 친선대회에 참가해 월드컵 준비를 위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사진=뉴시스/AP, 웨스트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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