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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이기흥 회장 "KOC-체육회 분리? 무지에서 나온 것"

뿔난 이기흥 회장 "KOC-체육회 분리? 무지에서 나온 것"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9.02.11 16:09
  • 수정 2019.02.1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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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1일 2019년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에 참가한 이기흥 체육회장 (사진=뉴시스)
2월 11일 2019년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에 참가한 이기흥 체육회장 (사진=뉴시스)

[STN스포츠(진천)=윤승재 기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11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2019년도 대한체육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체육계를 향한 부정적 인식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개회사 이후 총회 후반부에 다시 마이크를 잡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심석희-조재범 발언 파문과 사퇴 압박, 정부의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분리 방침을 언급하며 강한 어조로 반박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조재범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한 심석희에게 "조재범을 곧 돌아오게 하겠다"라고 말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에 이 회장은 당시 상황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하며 "위축된 심석희와 김보름 등을 격려하기 위해 새벽에 선수촌으로 내려가 이들을 격려했다. '조재범, 선후배 등 안좋은 사실은 잊고 올림픽에만 집중해라'라면서 '사필귀정이라고 모든 것은 제자리로 돌아온다'라고 말했는데 이 과정에서 전달이 잘못된 것 같다"고 부인했다. 

이 회장의 토로는 끝이 아니었다. 자신을 둘러싼 사퇴 여론에 대해 "의무를 다하는 것이 책임을 다하는 것이다. 산적한 현안에 정리해야할 부분이 너무나도 많다"며 사퇴의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이어 정부의 KOC와 대한체육회 분리 정책에 대해서도 "함부로 할 수 있는 현안이 아니다. 문제점이 있으면 합리적으로 공론화해서 고치고 논의해야 할 상황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회장 사퇴를 위해 KOC 분리를 추진한다는 말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하며 "논리가 안 맞는 얘기다. 도쿄올림픽 남북단일팀과 2032 남북 올림픽 공동 유치를 위해 힘쓰고 있는데 분리한다는 게 말이 안된다. 애들 장난도 아니고"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합숙 훈련 등 엘리트스포츠 문제 비판에 대해서는 2003년 천안초등학교 합숙소 화재 등 2000년대 이후 합숙소에서 불거진 문제점을 나열하며 "그 때 사람들은 뭐했는지 묻고 싶다. 그 사람들이 더 책임을 느껴야 한다"면서 "우리도 자성해야 하지만 그분들 역시 자성을 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대한체육회에서 생활체육을 등한시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여 반박했다. 이 회장은 "회장 당선 후 2018년 예산을 짜면서 문체부 배정 예산보다 320억 원을 더 탔다"면서 "국회에서 오히려 예산을 깎아놓고 책임을 전가한다"면서 불만을 토로했다. 

사진=뉴시스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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