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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체육계 파문에 "죄송합니다"로 시작한 훈련 개시식

잇따른 체육계 파문에 "죄송합니다"로 시작한 훈련 개시식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9.02.11 13:39
  • 수정 2019.02.1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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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진천)=윤승재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11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19년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을 통해 2020 도쿄 올림픽을 향한 출발을 알렸다. 

행사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신치용 신임 선수촌장을 비롯해 동․하계 18개 종목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 350여 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서 이뤄졌다. 

하지만 개시식은 다소 무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최근 체육계에 일어난 폭력․성폭력 파문과 불미스러운 사고가 잇따라 터진 탓에 분위기는 다소 어수선했다.

이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일련의 사태에 대해 선수, 지도자들에게 사과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회장은 “선수촌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들에 대해 사기에 영향을 끼쳤을 거라 본다”라며 “묵묵히 훈련에 매진해 온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사과했다. 이어 이 회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헌신해주신 회원종목과 시도체육회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사진=뉴시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사진=뉴시스)

또한 이 회장은 “체육회는 여러분이 즐겁게 운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것이며 선수촌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여러분들도 자랑스런 국가대표 선수촌을 만들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기흥 회장은 한국 체육의 유구한 역사를 언급하며 이번 위기도 지혜롭게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이야기했다. 이 회장은 “올해는 전국체전 100회를 맞는 해고, 내년에는 대한체육 100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한국 체육에는 수많은 위기와 역경이 있었지만, 우리 체육인들이 슬기롭게 잘 극복해냈다”면서 “지금 위기 역시 지혜롭게 잘 이겨낼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여러분은 뜨거운 열정과 노력으로 위업을 이뤄왔다. 자신과의 싸움에서도 경기에서도 각자 목표한 바를 반드시 이뤄낼 수 있도록 부탁한다”면서 “혹여 목표를 이루지 못하더라도 여러분의 노력은 그 자체로 의미가 깊으며 존경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는 걸 기억하길 바란다”라고 말하며 개회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개시식 직전 선수촌 화랑관에서는 선수인권상담실 개소식이 열렸다. 최근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들에 대해 반성하고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체육계 비위 근절, 성폭행 등과 관련된 상담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자유롭게 선수촌 생활의 각종 고충 상담도 함께 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사진=뉴시스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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