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모두가 버거울 것으로 예상했지만 분위기가 반전됐다. 모든 기운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향하고 있다.
맨유는 오는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파리 생제르망과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을 치른다.
16강 대진표가 발표됐을 때 맨유는 어둠이 드리웠다.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버거운 상대였고 당시 경기력으로는 PSG의 상대가 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부임한 이후 맨유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최근 공식매치 11경기에서 10승 1무로 무패행진을 질주하고 있다. 분위기는 그야말로 최상이다.
주목할 것 결과만이 아니다. 경기력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 솔샤르 감독은 공격 축구를 주문했다. 상대를 기다리지 않고 계속해서 공세를 퍼부었고 이는 화끈한 경기력과 함께 결과를 가져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알렉스 퍼거슨 시절의 축구를 보는 것 같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덤이었다. 조세 무리뉴 체제에서 빛을 보지 못했던 마커스 래쉬포드, 앙토니 마시알이 환골탈태했고 연일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PSG의 좋지 않은 상황 역시 맨유의 승리를 직감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미 주축인 네이마르가 출전할 수 없다. 지난 24일 스트라스부르크와의 경기에에서 후반 22분 상대 선수와 충돌했다. 검진 결과 오른쪽 발, 중족골이 다쳤다.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에딘손 카바니까지 쓰러졌다. 지난 10일 보르도전에서 엉덩이 부상을 입었고 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추가로 무니에르도 뇌진탕으로 맨유전 출전이 불가피해 PSG 입장으로서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16강 대진표가 발표됐을 당시 희비가 엇갈린 맨유와 PSG. 하지만 현재는 상황이 뒤 바뀌었고 모든 기운이 맨유로 향하면서 숨길 수 없는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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