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선두 현대캐피탈이 ‘최하위’ 한국전력에 발목이 잡혔다.
현대캐피탈은 7일 오후 7시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5라운드 한국전력 원정 경기에서 0-3(20-25, 23-25, 20-25)으로 패했다.
현대캐피탈은 앞서 삼성화재, 대한항공을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 갈 길 바쁜 현대캐피탈. 부상 입은 신영석과 문성민 공백 속에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파다르는 17점을 올렸지만 범실이 13개였다. 전광인이 공수 양면으로 분전하며 12점을 터뜨렸다.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세터와 센터 교체도 잦았다. 현대캐피탈은 선발로 이원중을 내보냈지만 이승원을 2, 3세트 잠시 기용했다. 두 선수 모두 흔들렸다. 선발 센터 김재휘도 주춤했다. 차영석이 대신 코트를 밟기도 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현대캐피탈의 공격을 원천봉쇄했다. 동시에 세터 이호건은 득점원들을 고루 활용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현대캐피탈은 상대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최태웅 감독도 경기 중 작전 타임에 “아무 것도 안 될 때는 아무 것도 하지 말라는 말이 있어. 쫓기지 말라는 얘기야”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의 말대로 아무 것도 되지 않았다.
이에 현대캐피탈은 21승7패(승점 56)를 기록했다. 불안한 선두다. 2위 대한항공이 18승10패(승점 55)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 우리카드도 17승11패(승점 53)로 순위 도약을 노리고 있다.
리그 막판 부상자가 속출한 가운데 고민이 깊은 현대캐피탈이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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