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경찰이 조재범(38) 전 국가대표 쇼트트랙 코치를 성폭행을 한 유력 증거들이 다수 발견되어 검찰에 송치한다고 6일 밝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특별수사팀은 조재범 전 코치를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7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한다고 전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조 전 코치는 2014년 8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국가대표 선숯촌과 한국체육대학교 빙상장 등 7곳에서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2·한국체대)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문자메시지로 강요 및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중순경 심석희의 고소로 수사를 시작한 후 4차례 피해자 조사를 실시했다. 조 전 코치의 자택, 차량, 구치소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휴대전화, 태블릿 PC 등을 압수했다.

심석희의 동료 선수들과 피해자 지인 등 9명을 상대로 한 참고인 조사와 사건 발생 장소 현지 조사 등을 토대로 2차례 피의지로 조사를 실시했다.

조 전 코치는 피의자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으나, 경찰은 심석희의 진술이 매우 구체적이고 일관되는 신빙성이 높고, 휴대전화 등에서 복원된 SNS 메시지와 참고인 진술 등이 같은 점 등을 들어 기소의견으로 송치하기로 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사실을 입증할 만한 유력한 증거가 다수 나왔다"며 "피해자의 2차 피해가 있을 수 있어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라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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