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59년 만에 우승을 노렸던 한국이 아쉬움을 남긴 채 대회를 마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5일 밤 22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위치한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카타르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후반 33분 실점해 0대1로 져 59년 만의 우승 도전은 허무하게 멈췄다.
이날 한국은 카타르의 수비 전술에 철저히 발이 묶이면서 역습에 대처하지 못해 일격을 당했다. 부상자 속출로 인한 제한적 선수단 운영, 컨디션 난조 등 아쉬움을 남겼다.
<뉴시스>에 따르면 벤투 감독은 경기 후 "우리의 조직력이 매우 좋았다. 우리가 많은 득점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상대보다 기회는 조금 더 있었다. 득점 찬스를 살리지는 못했다. 상대가 더 효율적으로 경기를 한 것 같다"고 총평을 내렸다.
이어 "우리가 상대보다 더 많은 득점 기회를 잡았다. 대회 모든 경기에서 우리의 경기력보다 득점이 적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동의한다. 미래를 생각할 때, 우리 스타일을 유지하고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더 발전시켜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대회 기간 내내 선수들의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부상자들도 속출했고 제대로 대처가 되지 않았다. 특히 손흥민(토트넘)은 지난 14일 영국에서 뒤늦게 합류하는 등 체력적인 소모로 인해 눈에 띄는 경기력을 선보이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전반 초반은 괜찮았다. 전반에 빌드업 속도가 다소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사이드 전환이 느려져 효율적이 못했다"며 "하지만 기본적으로 경기를 컨트롤을 잘했다. 실수가 나와서 볼을 빼앗겼을 때도 수비 대처는 좋았다. 공격적으로 조금 더 빠른 플레이를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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