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이 아시안컵 대회 도중 의무 트레이너가 이탈한 것에 대해 행정이 미숙했다고 시인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김판곤 위원장은 24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취재진을 대상으로 한 브리핑을 통해 “협회가 대회를 준비하면서 일어날 수 있는 리스크를 제거했어야 했는데, 행정상 미흡함이 있었다”고 사과했다.
김 위원장은 “의무 트레이너와 캠프에 오기 전에 모든 계약이 완료된 후에 왔어야 했다. 계약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트레이닝 캠프와 대회를 치르게 된 부분은 협회 행정 실수”라며 “계약 조건이 서로 안 맞았다고 보면 될 것 같다. 협회가 잘못했다. 나오기 전에 모든 협상을 마무리했어야 했다. 명확하게 하지 못해 행정적으로 미숙함이 있었고 팀을 떠난 두 분께서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회 직전 재활트레이너 A 팀장이 귀국길 올랐다. 지난 22일 16강전이 끝난 뒤에도 팀원 B씨도 떠났다. 두 트레이너는 지난해 12월 31일부로 계약이 마무리 됐지만, 협회가 재계약 등 행정적으로 마무리하지 못한 상황에서 선수단에 포함시켰다.
김 위원장은 “지금 대표 선수들이나 감독을 포함한 기술팀, 한국에서 응원해주는 모든 팬들이 다 잘해 주시고 계신데 이런 이슈들로 팀과 팬들에게 부담을 드려 협회를 대표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한국은 25일 밤 22시 UAE 아부다비에 위치한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카타르와 아시안컵 16강전을 갖는다.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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