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자신 있게 싸워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의 말이다.
한국의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베트남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에서 요르단과 승부차기 접전 끝에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베트남은 지난 2007년 이 대회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하며 바로 8강에 오른 바 있다. 토너먼트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2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오는 24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일본과 8강에서 격돌한다.
‘박항서 매직’은 끝나지 않았다.
베트남은 지난해 아시안게임 4강, 10년 만의 스즈키컵 우승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박항서 감독 역시 ‘베트남 영웅’이 됐다.
새 역사를 쓰는 박항서 감독 그리고 베트남이다.
23일 베트남 국영방송 VOV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총리는 “8강전에서 자신 있게 싸워라”면서 “아시아에서 가장 강한 8개 팀이 된 것은 고무적이다. 이미 목표는 달성했다. 팬들의 마음도 얻었다”며 용기를 불어 넣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초 베트남의 아시안컵 목표는 조별리그 통과였다. 이라크, 이란, 예맨과 D조에 묶인 베트남은 조 3위를 차지했지만 와일드카드를 거머쥐며 마지막으로 16강에 합류했다.
더불어 베트남 총리는 “긴장을 풀고 강한 정신력과 단합된 모습으로 8강전을 준비하길 바란다. 팬들도 언제나 응원을 학 있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일본과의 8강에서도 ‘박항서 매직’이 통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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