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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겸업설' 강백호 "팀 상황에 따라, 타격에 마이너스 되면 안한다"

'투타겸업설' 강백호 "팀 상황에 따라, 타격에 마이너스 되면 안한다"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9.01.23 06:42
  • 수정 2019.01.2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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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수원)=윤승재 기자]

KT위즈의 괴물루키 강백호가 투타겸업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KT위즈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19년 선수단 신년 결의식'을 치렀다. 이날 결의식에는 KT 이강철 신임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들과 박경수, 이대은 등 1,2군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들이 함께 참석해 신년 인사와 새해 각오를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결의식에는 괴물루키 강백호도 참석했다. 지난 시즌 고졸 신인 한 시즌 최다 홈런(29개)을 쏘아 올리며 KT 역사상 최초의 신인왕에 오른 강백호는 타자로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같은 활약에 강백호는 지난해보다 344%가 인상된 1억 2000만원에 연봉 계약을 체결하며 고졸 2년차 최고 연봉을 받는 선수로 기록됐다. 

‘잭팟’을 터뜨린 그의 프로 2년차는 어떨까. 하지만 오히려 타자로서의 활약보다 ‘투타겸업’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모습이다. 강백호는 고등학교 때 거포 주전 포수에 파이어볼러 마무리를 도맡으며 투타겸업에 두각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프로에서는 정규 경기에서 투수로 나선 적은 없다. 올스타전 등 이벤트 매치에 간간이 마운드에 올랐을 뿐이다. 하지만 강백호는 이 자리에서 150km가 넘는 공을 뿌리며 투수로서의 존재감도 확실히 드러냈다. 

새 시즌에도 강백호의 투타겸업설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강철 감독은 방송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새 시즌 강백호의 투타겸업에 대해 “스프링캠프에서 직접 본 다음에 판단하겠다”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쓰게 된다면 선발이 아닌 중간투수로 쓸 것 이다”며 가능성도 함께 열어뒀다. 

강백호 본인의 생각도 마찬가지였다.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강백호는 “주어진 데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맞는 것 같다. 팀 사정에 따라 투수가 된다면 노력할 의향은 있다”면서 “코칭스태프들의 결정에 따르겠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그래도 강백호에겐 타자가 더 우선이었다. 지난해 타자로서 자리를 잡은 만큼, 타자에 더 주력하겠다는 의지다. 강백호는 “프로에 들어와서 타자로 시작했기 때문에 타자에 대한 애착이 더 크다. 타격에 대한 욕심이 더 크다”면서 “(투타겸업이) 타격에 마이너스가 된다면 투수는 안할 생각이다”라며 선을 그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이도류’로 화제를 모은 오타니에 대해서도 “큰 감흥은 없다”라고 전했다. 그는 “투타겸업이 얼마나 힘든지 아니까 대단하다는 생각은 든다. 하지만 저 선수가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에 대해서만 생각했지, 내가 그를 보며 투타겸업에 대한 준비를 어떻게 하겠다라는 생각까지는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강백호는 “투타겸업에 대해 좋게 평가해주셔서 감사하다. 하지만 팀 사정에 맞춰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타자로서의 강백호의 목표는 어떨까. 강백호는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강백호는 “제가 맡은 역할에서 좀 더 충실히 하고,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것이 목표다”면서 “꼭 홈런이 아니더라도 타점을 올려야 할 때 올리고, 도루나 안타, 출루해야 할 때 이를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사진=kt위즈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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