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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계 비위 논란' 전명규 "성폭행 사실 몰랐다, 의혹들은 사실 아냐"

'빙상계 비위 논란' 전명규 "성폭행 사실 몰랐다, 의혹들은 사실 아냐"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9.01.21 16:39
  • 수정 2019.01.2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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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장에 들어오는 전명규 전 부회장 ⓒ뉴시스
기자회견장에 들어오는 전명규 전 부회장 ⓒ뉴시스

[STN스포츠(송파)=윤승재 기자]

전명규 前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반박했다. 

전명규 전 부회장은 21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폭행 은폐와 각종 비리 등에 대해 해명했다.  

앞서 오전에는 젊은빙상인연대(이하 빙상인연대)와 손혜원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빙상계 성폭력 피해 사실을 추가 폭로했다. 빙상인연대는 자체 조사 결과 심석희 선수를 포함해 6명의 피해자가 더 있으며, 확인된 가해자 대부분 전명규 교수의 제자라고 발표했다. 또한 전명규 교수가 사실관계를 인지했지만 공론화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전 교수는 이를 전면 부인했다. 같은 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연 전 교수는 “성폭행 부분에 대해 전부 알 수 없다. 실제로 조재범 코치가 심석희를 상습적으로 폭행을 해왔던 사실도 몰랐다”라며 “조재범 코치로부터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당한 심석희 선수에게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가해자가 대부분 전 교수의 제자로 지목된 것에 대해서는 책임감과 자괴감을 많이 느낀다. 부끄럽고 죄송스럽고.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오전의 젊은빙상인연대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보지 않아서 모른다"라면서도 "젊은빙상인연대가 하는 행위는 진정으로 진심으로 빙상 발전으로 일하는 건지는 개인적으로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전 교수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모두 반박했다. 조 코치의 옥중서신에 대해서는 “거짓이라고 생각한다”며 조 코치에 대한 폭언과 폭행 사실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승부조작 지시 내용과 과격한 언행이 담긴 녹취에 대해서는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기자회견 중인 전명규 ⓒ뉴시스
기자회견 중인 전명규 ⓒ뉴시스

전 교수는 지인의 딸을 대한항공에 입사시키기 위해 채용 청탁 문자를 보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 의혹 역시 전 교수는 “그런 일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한 취재진이 전 교수가 조교에게 전달한 문자 내용을 공개했지만, 청탁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빙상계 논란의 중심에 항상 전 교수가 서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대표팀 감독을 했었기 때문인 것 같다. 언론에 나온 것만큼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고 마음대로 하지 않았다. 빙상연맹은 대한체육회 가운데 상위 클래스의 연맹이라 생각한다. 그럴 수 있는 조건과 시스템은 없다”라며 다시 한 번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젊은빙상인연대 등 자신의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여론에 대한 법적대응 여부 질문에는 김진영 변호사가 “법적 대응을 하는 것이 전 교수님 본인 뿐만 아니라 빙상을 하는 사람, 연맹, 체육회, 그리고 국민들을 위해서 적절한가 망설이고 있다. 자제하는 입장에서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전 교수는 “오전에 빙상이 퇴출될 수도 있다는 보도를 듣고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기자회견을 열었다”면서 “추운 빙판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이 많이 있다. 이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잘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빙상이 퇴출되지 않고 효자종목으로 남길 바란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사진=뉴시스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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