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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브레이크타임④] V-리그 외인 4명 교체, 어나이·알리·요스바니 ‘반전’ 활약

[V브레이크타임④] V-리그 외인 4명 교체, 어나이·알리·요스바니 ‘반전’ 활약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9.01.21 16:05
  • 수정 2019.01.2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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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어나이, 알리, 요스바니
(왼쪽부터) 어나이, 알리, 요스바니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2018~2019시즌 V-리그 남녀부 외국인 선수 4명이 교체된 가운데 IBK기업은행의 어도라 어나이(미국), GS칼텍스 알리오나 마르티니우크(몰도바), OK저축은행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쿠바)의 반전 활약이 돋보였다. 

가장 먼저 한국전력이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한국전력은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에서 7순위로 사이먼 헐치(독일)를 지명했다. 구단 사전평가 2위를 받은 205cm 라이트 공격수에 기대감아 모아졌다. 하지만 시즌 직전 교체를 결정했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10월 10일 아르텀 스쉬코(러시아)를 영입했지만 부상 등으로 인해 시즌 도중 팀을 떠났다. 한국전력은 시즌 도중 선수 등록을 하는 바람에 교체 1회 기회를 잃었다. 국내 선수들도 남은 시즌을 치르고 있다. 

2017~2018시즌 도로공사의 첫 별을 단 우승 멤버 이바나 네소비치(세르비아)도 시즌 초반 제 몫을 하지 못했다. 바로 도로공사는 태국에서 뛰던 세네갈의 파토우 듀크(등록명: 파튜)를 영입했다. 듀크와 함께 4라운드 막판 상위권 팀들을 차례대로 제압하며 봄배구 희망을 높였다.

현대건설도 시즌 초반 부진한 베키 페리(미국)를 내보내고 스페인 출신 밀라그로스 콜라(등록명: 마야)를 품었다. 세터 이다영과 함께 흥이 넘치는 마야다. 덕분에 현대건설은 11연패 탈출에 성공했고, 4라운드는 3연승을 질주하며 마무리를 지었다. 마야의 활약도 기대 이상이다. 팀 완성도를 끌어 올린 현대건설의 탈꼴찌도 보인다. 

KB손해보험도 재계약을 맺은 포르투갈의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를 떠나보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시즌 레프트 알렉스를 영입해 변화를 꾀했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 하지만 복근 부상을 당하며 한국을 떠났다. 대신 직전 시즌 한국전력에서 뛰었던 브라질의 펠리페 알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를 데려왔다. 라이트 펠리페를 영입해 팀 시스템을 바꿀 수 밖에 없었다. 현재 남자 프로배구 7개 팀 중 6위에 머무르고 있다. 
 
외국인 선수 교체를 실시한 4개 팀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드래프트 당시 주목받지 못했던 어나이와 알리, 요스바니가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팀 내 공헌도가 높다. 

마야
마야

 

◇ ‘어차피 나는 이긴다’ 어나이
어나이는 지난해 5월 이탈리아 몬자에서 열린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에서 마지막 지명을 받았다. IBK기업은행은 6순위로 어나이를 택했다. 프로 경험이 전무한 어나이다. 비시즌 훈련 과정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이정철 감독은 미국 국가대표를 언급하며 어나이를 자극하기도 했다. 수비력을 끌어 올렸다. 그럼에도 공격력은 탁월했다. 이 감독은 “공격할 때의 유연성이 좋다. 미국에는 이런 선수들이 많다. 미국이 부럽다”고 할 정도였다. 

실제로 어나이는 막강한 공격력을 드러냈다. 4라운드까지 20경기 77세트 출전, 543득점을 터뜨리며 득점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위 흥국생명 톰시아(427점)와 격차가 크다. 

다만 시즌 초반에 비해 공격 성공률이 떨어졌다. 결정력이 부족했다. 상대팀 분석에 고전했다. 

5, 6라운드가 더 중요하다. 어나이가 시즌 막판 다시 IBK기업은행의 상승세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어나이의 아버지는 경기장에 ‘어차피 나는 이긴다’로 어나이 3행시가 쓰인 팻말로 열띤 응원을 펼치곤 했다. 

◇ 묵묵히 강한 알리
알리는 화려하지 않지만 묵묵히 제 몫을 하고 있다. 한뼘 더 성장한 이소영과 강소휘, ‘소방수’ 표승주가 든든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알리도 공격의 한 축을 맡았다. 특히 세 자리에 4명의 선수를 고루 활용하며 체력 안배 효과도 얻고 있다. 

알리는 20경기 73세트 출전, 398득점을 터뜨렸다. 특히 187cm 알리는 4라운드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라운드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파이팅도 넘친다. 

덕분에 지난 시즌 4위에 그친 GS칼텍스는 2위로 4라운드를 마쳤다.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는 GS칼텍스다. 치열한 선두 경쟁을 예고했다. 

◇ 수비도, 공격도 척척 요스바니
‘V-리그 새내기’ 요스바니가 한국에서의 첫 시즌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레프트 요수바니는 공수 양면으로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서브도 강하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점찍은 선수이기도 했다. 4순위 지명권을 얻은 OK저축은행이 먼저 요스바니에게 유니폼을 건넸다. 

요스바니는 24경기 91세트 출전, 623득점을 터뜨렸다. 아가메즈(우리카드)에 이어 득점 2위를 차지했다. 공격 성공률은 55.40%로 공격종합 4위에 랭크됐다. 위기의 순간 해결 능력도 돋보였다. 

덕분에 OK저축은행은 1라운드에만 5승1패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다만 최근 주춤하고 있는 요스바니다. 이에 송명근, 김요한과 함께 노란 머리로 변신해 심기일전하기도 했다. OK저축은행은 우리카드, 삼성화재와의 3위 싸움에서 밀려있는 상황. 현재는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두 시즌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OK저축은행은 5, 6라운드 반전을 선보이며 봄배구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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