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한국 배드민턴 에이스 손완호(인천국제공항)가 2019 시즌 첫번째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손완호는 15일부터 열린 국제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말레이시아 마스터즈(PERODUA Malaysia Masters 2019) 남자단식에서 세계최강 중국 첸룽 (CHEN Long)을 세트스코어 2-0 (21-17, 21-19) 로 이기며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BWF 슈퍼시리즈 500 대회로 주요 세계 랭커들이 참여하였다.
손완호는 1세트 초반 첸룽의 공격적인 플레이로 고전하였으나, 완벽한 네트플레이를 선보이며 14-14로 동점을 만들고, 승기를 잡아 마지막에 날카로운 크로스 스매시로 1세트 (21-17)를 마무리 지었다.
세계최강인 첸룽은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2세트에서는 어느 한쪽이 우세하다고 할 수 없는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손완호는 시종일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중간중간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스매시와 헤어핀에서 우위를 점하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했다.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첸룽은 손완호와의 전적에서 11-6으로 앞서고 있어, 현지에서도 첸룽의 우승을 전망하였다. 하지만, 전년시즌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적도 있는 손완호의 경기운영과 무결점 네트플레이가 돋보였다. 클리어는 앤드라인에 늘 걸쳤고, 헤어핀에서는 우위를 차지했으며, 스매시는 여느때 보다 날카로웠다.
손완호의 우승은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최근 안재창 감독을 중심으로 새로운 코치진이 꾸려졌고, 국가대표 선수들이 사용하는 라켓 등 용품 후원사를 요넥스로 바꾼 이후 첫번째 대회이기 때문이다. 대표님 에이스로써 좋은 출발을 보인만큼 올시즌 작년과는 달라진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의 활약이 기대된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다음주 인도네시아 마스터즈 DAIHATSU Indonesia Masters 2019 에 참가한다.
손완호는 요넥스 아스트록스 99 (ASTROX 99) 라켓을 사용한다.
사진=요넥스
bolante0207@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