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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빙상인연대, "확인된 성폭행 가해자 대부분 전명규 교수의 제자"

젊은빙상인연대, "확인된 성폭행 가해자 대부분 전명규 교수의 제자"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9.01.21 12:47
  • 수정 2019.01.2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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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피해 사실을 추가 발표하는 손혜원 의원(가운데)과 여준형 젊은빙상인연대 대표(우) ⓒSTN스포츠
성폭력 피해 사실을 추가 발표하는 손혜원 의원(가운데)과 여준형 젊은빙상인연대 대표(우) ⓒSTN스포츠

[STN스포츠(여의도)=윤승재 기자]

젊은빙상인연대(이하 빙상인연대)가 성폭력 피해 사실을 추가 폭로했다. 연대는 자체 조사 결과 심석희 선수를 포함해 6명의 피해자가 더 있으며, 전명규 교수가 사실관계를 인지했지만 공론화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개를 예고했던 가해자 실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빙상연대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론관에서 빙상계 성폭력 추가 폭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빙상연대 여준형 대표는 손혜원 의원, 박지훈 변호사와 함께 기자회견장에 들어서 성명문을 발표했다. 

성명문 발표에 앞서 손혜원 의원은 “빙상인연대가 성폭행 고소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증언과 증언을 취합한 결과, 심석희 선수 건을 포함해 총 6건의 성폭행 사례가 있었다”고 폭로하며 “피해자가 2차 피해와 보복을 두려워하고 있어 실명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빙상인연대는 성명문을 통해 "최근 사례들을 조사하면서 성폭력 피해를 본 선수들이 빙상계를 좌지우지하는 '전명규 사단'으로부터 2차 가해를 당할까 두려움에 떨며 살고있다"고 밝혔다. 

이어 빙상인연대는 전명규 교수를 언급하며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특정감사 결과 전 교수의 전횡과 비위가 만천하에 드러났다. 이에 교육부가 전 교수에 대한 중징계를 한국체대에 요구했을 때 바뀔 거라는 기대감을 품었으나, 빙상연맹은 '친 전명규 관리단체'로 변신하며 기득권을 그대로 유지했고 전 교수에게도 고작 감봉 3개월의 징계를 줬다"라며 호소했다.

빙상인연대는 "조재범 前 코치와 심석희 선수 모두 전 교수의 한국체대 제자들이다. 추가 성폭력 가해자 가운데 상당수도 전 교수의 제자들로 확인됐다"면서 "제자가 가해자고, 제자가 피해자인 상황에서 전 교수는 3월 1일부터 안식년을 즐기려고 했다"는 것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또한 빙상인연대는 "전 교수가 한국 빙상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배경엔 빙상계를 포함한 체육계, 그리고 일부 정치인의 비호가 있었기 때문이다"라며 전 교수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빙상인 연대는 정부에 체육계 성폭력에 대한 빠르고 과감한 전수조사와 한체대에 대한 강도 높은 감사를 요구했다.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실명 공개도 함께 강조했다. 그리고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을 비롯한 수뇌부의 총사퇴를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한편 손 의원은 가해자 신상 공개에 대한 질문에 "누가 가해자인지 피해자인지 이야기하지 말고 전체를 봐달라"고 말하며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사진(여의도)=윤승재 기자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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