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대전)=이보미 기자]
이재영(흥국생명)이 올스타전 MVP 수상 이후 ‘쌍둥이 동생’ 이다영(현대건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재영은 20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올스타전에서 ‘별 중의 별’ MVP를 받았다.
기자단 현장 투표 총 18표 중 7표를 획득했다. 고예림(IBK기업은행)과 오지영(KGC인삼공사)은 각각 6, 2표를 얻었다. 기권 3표도 있었다.
이재영은 “아쉬움은 없다. 다 보여줬다. 최고의 날이다”며 활짝 웃었다.
‘1초 박보검’ 별명을 얻은 이재영은 이날 직접 검표를 하며 팬들과 소통을 했고, 경기 도중에는 해설까지 맡기도 했다.
이에 이재영은 “별명은 마음에 든다”면서 “해설을 할 때는 떨렸다. 말을 잘할 수 있을까 했는데 다들 편하게 해주셔서 재밌게 했다”고 설명했다. 또 “검표를 처음 해봐서 신기했다. 팬들을 직접 마주보는 것도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작년 올스타전에서는 ‘동생’ 이다영이 MVP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에는 ‘언니’ 이재영이 MVP의 주인공이 됐다. 이재영은 “난 다 보여줬다. 그런데 다영이는 세리머니를 안 해서 아쉽다. 다영이가 했으면 이 상을 못 받았을 것이다. 다영이에게 고맙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날 경기장에는 수용 좌석 3,963석을 넘어 4,702명이 찾았다. 이재영은 “배구하길 잘한 것 같다. 멀리서 오신 분들도 있을텐데 팬들을 위해 더 보여줄 걸하는 아쉬움도 남는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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