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대전)=이보미 기자]
“팬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
‘덕큐리’ 서재덕(한국전력)은 V-리그 8시즌째 치르고 있다. 올 시즌은 ‘캡틴’이자 ‘에이스’로 팀 내 공헌도가 크다. 팀의 부진 속에서도 서재덕의 존재감은 컸다.
올스타전 팬 투표 1위를 차지한 서재덕은 ‘덕큐리’로 빛났다. 그리고 서재덕은 올스타전 MVP와 세리머니상을 거머쥐었다.
서재덕은 “선수들 모두 끼가 많아서 그런지 (퍼포먼스가)자연스럽다. 프로 선수라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 자세라고 생각한다. 팬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 최선을 다했다”며 힘줘 말했다.
올스타전 이전부터 ‘덕큐리’ 영상은 화제였다. 프레디 머큐리의 공연을 재연한 서재덕을 향한 기대감도 컸다.
이에 서재덕도 “여기 오기 전에는 걱정도 했다. 코트 들어가니깐 긴장되는 것이 없어지더라.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재덕의 짧은 퍼포먼스 이후 팬들이 먼저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서재덕이 스파이크서브킹 컨테스트에 나서자 관중석에서 ‘에~오’를 외쳤다. 서재덕도 놀랐다. 그는 유니폼을 벗고 민소매 차림으로 서브를 시도하기도 했다.
그는 “팬분들이 있기에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이다. 감사드린다”면서 “5, 6라운드가 시작되는데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며 굳은 결의를 드러냈다.
‘덕큐리’의 헌신이 있었기에 경기장을 찾은 4,702명 만원 관중도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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