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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복귀' 구대성 감독, "50살 현역 꿈 이뤘다"

'깜짝 복귀' 구대성 감독, "50살 현역 꿈 이뤘다"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9.01.19 21:38
  • 수정 2019.01.2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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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윤승재 기자]

"50살까지 선수생활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는데, 뜻하지 않게 기록을 세웠다."

마운드에 깜짝 복귀한 질롱코리아 구대성(51)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구대성은 19일(한국시간) 호주 질롱베이스볼센터에서 열린 브리즈번 밴디트와의 18-19시즌 호주야구리그(ABL) 최종 10라운드 3차전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출장,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구대성은 이번 라운드에서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려 마운드 복귀를 암시했다. 부상 선수들이 많은 탓에 대기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써넣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시즌 마지막 라운드인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는 구 감독의 뜻이었다. 

그리고 이날 3차전서 직접 마운드에 오르며 깜짝 복귀했다. 무려 1457일 만의 마운드 출장이었다. 구대성은 2015년 1월 23일 시드니 유니폼을 입고 캔버라전에 나선 후, 약 4년 만에 마운드에 올라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구대성은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피안타 1볼넷을 내줬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구대성 감독은 이닝을 마무리한 뒤 모자를 벗어 관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 후 구대성 감독은 “내일도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투수를 아끼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면서 “경기장에 정말 많은 팬들과 교민들이 오셨는데 그들을 위해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도 있었다”라며 이날 복귀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자신의 투구 내용에 대해서는 “거의 직구만 던졌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는 1개씩만 던졌는데, 구속이 예전같지 않아 코너웍에만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닝 마무리 후 손을 흔드는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팬들이 크게 환호해주셨고, 내 이름이 불리니 나도 모르게 모자를 벗어 감사 인사를 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구대성 감독은 한국 나이로 51세다. 50세가 넘은 나이에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지며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에 구대성은 “늘 50살까지 선수생활을 하고 싶은 욕심은 있었다”면서 “그동안 허리가 좋지 않아 마운드에 오를 기회가 없었는데, 뜻하지 않게 기록을 세우게 됐다”라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팬들에게 “질롱코리아의 성적이 좋지 않다. 하지만 이렇게 질롱코리아를 응원해주는 교민과 현지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마음뿐이다.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진, 영상=질롱코리아 제공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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