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일본 팬들은 솔직했다.
한국이 조 1위로 16강행을 확정했다. 파울로 벤투(49)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6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위치한 하자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2019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조 1위로 16강행을 확정했다.
이 소식이 바다 건너 일본에도 전해졌다. 17일 일본 언론 <산케이 신문>, <지지> 등 일본 복수 언론은 “한국이 중국을 꺾고 3연승으로 16강행을 확정지었다. 합류하지 얼마 되지 않은 손흥민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라고 전했다.
팬들의 반응 역시 각양각색이었다. 그 중 손흥민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손흥민은 드리블 뿐만 아니라 패스도 잘 하는 선수다. 정말 좋은 선수 같다”, “일본전에서 보고 싶지만 동시에 상대하고 싶지 않은 선수이기도 하다” 등이었다.
솔직한 심경을 전한 팬도 있었다. mie*****란 아이디를 쓰는 한 팬은 “한국이 이기고 올라가면 여러모로 까다롭다. 빨리 탈락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댓글은 기사 댓글 중 두 번째로 많은 공감수를 받고 있다.
일본은 17일 오후 10시 30분 우즈베키스탄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이 경기는 조별리그 1위 결정전이기도 하다. 만약 일본이 승리해 조 1위를 확정한다면 결승전은 돼야 한일전이 성사될 수 있다. 반대로 일본이 비기거나 진다면 4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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