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골 넣는 수비수 김민재(22)가 솔직함을 보여줬다.
파울로 벤투(49)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6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위치한 하자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2019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조 1위로 16강행을 확정했다.
이날 김민재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전반전 헌신적인 수비로 팀의 1-0 리드를 지켰던 김민재다. 후반전에는 헤더골을 집어넣으며 팀의 2-0 승리를 만들었다.
<뉴시스>에 따르면 같은 날 김민재는 “사실 득점 후 나도 놀랐다. 대회를 앞두고 형들에게 ‘세 골만 넣을게요’라고 공언했는데 2골을 넣어 기쁘다”며 웃었다.
득점 장면에 대해서는 “요즘 (황)의조 형이 골도 잘 넣고 촉이 줬다. 의조 형이 앞에서 잘라들어가라해서 그 지시를 따랐는데 기회가 왔다. 의조형의 도움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김민재는 극성스러운 중국 언론에 대해서 “경기를 앞두고 중국 언론에서 시끄러웠다. 수비수들 입장에서는 그런 기사들이 부담스러운 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민재는 “이제 토너먼트이기에 한 경기라도 실수하면 탈락이다. 조금 더 잘 준비하겠다. 수비수로서 실점 없는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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