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공한증(恐韓症)이 되살아났다.
‘세계적 명장’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16일 밤 2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을 상대해 0대2로 패했다.
조 1위를 자신만만하던 중국은 조 2위(승점 6)로 태국과 16강전을 치른다.
중국은 한국과의 역대 전적에서 34전 2승 13무 19패로 열세이다.
1978년 12월 태국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첫 만남 이후로 2008년까지 단 한 번도 한국을 이기지 못해 생긴 단어가 공한증이다.
공한증은 2010년 2월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이 3대0으로 이기면서 대(代)가 끊어졌다. 이후 양 국가간 전적은 1무2패로 중국이 열세였다가 2017년 3월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서 중국이 한 차례 이긴 것이 전부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완벽히 공한증을 지우고자 했던 중국은 실패로 끝이 났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한국에 패한 직후 “월드컵 아시아 예선과 동아시안컵에서 공한증과 결별한 것으로 생각했지만, 아시안컵 무대에서는 공한증이 끝나지 않았다”며 “손흥민 등 주전들이 총출동한 한국에 패해 아시안컵 공한증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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