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남자 핸드볼 남북 단일팀이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남북 단일팀은 15일 새벽 4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제26회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A조 조별예선 3차전 '강호' 프랑스를 상대로 선전했으나 23대 34로 패했다.
예선 3패를 당한 단일팀은 A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프랑스는 3연승(승점 6)으로 조 선두를 달렸다.
단일팀은 전반 프랑스에 일격을 가하며 예선 최고의 경기력을 펼쳤다. 전반 4분까지 양팀은 골키퍼들의 선방으로 득점없이 공방전을 펼쳤다. 전반 10분 박광순(하남시청)과 조태훈(두산)의 연속 득점으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 13분경 프랑스에 내리 3점을 허용하며 격차는 4점차까지 벌어졌다.
이후 단일팀은 무서운 기세로 프랑스를 맹추격했다. 강탄(한국체대)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전반 22분 김동명(두산)이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강탄의 연속 득점까지 더해지며 전반 27분까지 시소게임을 펼쳤고, 전반 종료직전 환상적인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16-17, 전반을 한 점 뒤진 채 종료했다.
단일팀은 후반 두산 트리오 강전구와 조태훈, 나승도의 득점으로 19-19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일진일퇴 공방전을 펼치던 경기는 후반 16분, 프랑스가 단일팀의 연속 실책을 틈타 점수는 순식간에 6점차까지 벌어졌고, 이후 분위기는 완전히 프랑스로 넘어가며 최종스코어 23-34로 패하며 단일팀은 조별예선 3패를 기록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조영신감독, 신명철코치, 강탄 선수 모두 “단일팀을 열성적으로 응원해준 독일 관중들에게 감사한다”며 최고의 관중이었다고 감격했다.
남북 단일팀은 16일 새벽 2시 세르비아와 A조 4차전을 치른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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