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심리전인가.
중국 언론이 경기 전부터 흔들기를 시도하고 있다. 오는 16일 중국과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펼친다. 현재 한국(승점 6·골득실 +2)은 중국(승점 6·골득실 +4)에 골득실에 밀려 조 2위에 있다. 중국전 결과에 따라 조 1-2위가 가려진다. 조 1위로 16강에 올라야 일정 대진 등 여러모로 유리하다. 중국은 조별리그 2연승과 함께 '에이스' 우레이(상하이 상강) 열풍이 불고 있다. 기세등등한 중국은 한국전에도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한국도 천군마마를 얻는다. 앞선 조별리그 2경기에서 높은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단 2득점에 그쳐 공격력 부재를 드러냈다.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마치고 곧장 아랍에미리트(UAE) 캠프에 합류한다.
16일 3차전까지 사실상 하루 정도 휴식을 취할 수밖에 없어 경기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벤투 감독은 2차전 키르기스스탄전이 마치고 "손흥민의 상태를 확인 후 중국전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그러나 빠듯한 일정 등 선수 혹사 논란도 있어 쉽게 결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이미 16강에 오른 만큼 '굳이 손흥민을 출전시켜야 하는가'라는 여론도 있다. <시나스포츠>는 "한국이 2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지만, 필리핀과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각각 1대0 스코어로 이겼다. 한국은 올 시즌 컨디션이 좋은 손흥민의 복귀에 희망을 걸고 있다"며 "한국 코칭스태프는 중국전에 손흥민 출전 여부에 대해 망설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이 끝나고 아랍에미리트 비행기에 몸을 싣어 16일 경기에 모습을 드러날 수도 있다"며 "다만 지난해 12월부터 강행군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이 중국전에서 부상 등 좋지 않은 상황이 놓여 있다. 벤투 감독이 손흥민과 두 세명의 주전이 빠진 상황에서 중국에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지도력에 큰 물음표를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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