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이 VAR 도입은 준비가 되어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축구계에서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Video Assistant Referee)은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다. 이미 K리그는 도입 후 활용 중이고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운영한 바 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유럽축구연맹(UEFA)도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부터 VAR 도입을 결정했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은 다음 시즌부터 받아들이기로 했다.
하지만 VAR이 긍정적인 효과를 얻으려면 심판들의 확실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많아지고 있다.
사리 감독 역시 12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EPL에 VAR 도입을 원치 않는다. 심판들이 사용할 준비가 안 되어 있기 때문이다. 처음 접하는 시스템이기에 익숙해져 있어야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러시아 월드컵에서 VAR의 성공 여부도 알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사리 감독이 VAR 도입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있다. 토트넘 홋스퍼와의 2018-19 카라바오컵 4강 1차전에서 오심을 겪었기 때문이다.
해리 케인이 페널티 킥을 얻어내기 전 문전으로 쇄도하는 과정에서 부심은 오프사이드라며 깃발을 들었고 VAR 판독에 들어갔다. 주심은 온사이드 판정을 내렸다.
하지만 케인은 오프사이드 위치가 맞았고 주심은 VAR을 확인 하고도 잘못된 판정을 내린 것이다.
이에 사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몇 분 전 비디오를 다시 봤다. 분명한 오프사이드였다. 심판들은 VAR 활용법에 대해 공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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