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이청용(31·VfL 보훔)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부활하고 있다.
이청용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키르기스스탄과의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2차전에 선발 출장해 팀의 1대0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국은 2연승을 달려 16강에 선착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키르기스스탄과의 경기가 끝난 후 만난 이청용은 "첫 번째 목표인 16강 진출을 달성해 기분이 좋다. 내용이 완벽히 만족스럽진 않지만 첫 번째 목표를 달성해 기분이 좋다"고 경기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1~2차전 연속 승리는 했지만, 답답한 경기력은 계속 이어졌다. 잦은 패스 실수와 골문 앞에서 흔들리는 골 결정력 등 졸전 아닌 졸전을 펼쳤다. 이청용은 "계속해서 우리가 공격을 주도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굳이 이야기를 안해도 선수들이 알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감독님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그 전술에 맞게 움직이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경기 모두 계획대로 뛰었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쾌조의 컨디션) 몸은 크게 문제없다. 점점 더 좋아 질 것이다. 3~4개월 간 소속팀에서 꾸준히 경기를 뛴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청용은 현재 스타일을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청용은 "벤투 감독님 축구에 만족하고 자부심을 느낀다. 중국전이 어려울 수 있겠지만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믿어 큰 걱정은 안 한다"면서 "우승을 간절히 원하지만 아직 바라볼 단계는 아니다. 한 경기씩 준비하다보면 가까워질 것이다. 아시안컵을 잘 마무리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다짐했다.
한국(승점 6·골득실 +2)은 중국(승점 6·골득실 +4)에 골득실에 밀려 조 2위를 유지하고 있다. 16일 중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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