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욕설 등 괴롭힘으로 난 기량이 더 좋아지지 않았다.”
김보름(26, 강원도청)은 11일 채널A ‘뉴스A LIVE’를 통해 “아직 풀리지 않은 오해를 풀기 위해 나왔다. 오늘 전하고 싶은 얘기는 한 번도 한 적이 업었다”며 차분하게 말했다.
김보름은 오히려 “괴롭힘을 당했다”고 밝혔다.
김보름은 “2010년부터 선수촌에 들어갔다. 올림픽 시즌부터 작년까지 괴롭힘을 당했다”면서 “스케이트를 타면서 소리 지르고, 욕을 했다. ‘천천히 타라’고 했다. 또 쉬는 시간 라커룸, 또 숙소 방에 따로 불러서도 그랬다”고 털어놨다.
이어 “선수촌에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하는 선수들을 모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하는 곳이다. 하지만 난 그 안에서 괴롭힘으로 인해 기량이 더 좋아질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보름은 지난해 2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8강전에서 논란의 대상이 됐다. 당시 김보름과 박지우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가운데 노선영이 크게 뒤처지면서 7위 기록,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직후 김보름은 방송 인터뷰에서 “마지막에 좀 뒤에 (노선영과) 저희랑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아쉽게 나온 것 같다”며 노선영을 탓하는 듯한 인터뷰로 인해 여론의 뭇매 맞은 바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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