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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 전력감” 위성우 감독, 박지현 지명이 배로 기쁜 이유

“즉시 전력감” 위성우 감독, 박지현 지명이 배로 기쁜 이유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19.01.10 15:03
  • 수정 2019.01.2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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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지명권 획득이 확정된 뒤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위성우 감독
1순위 지명권 획득이 확정된 뒤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위성우 감독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박)지현이 정도면 즉시 전력감이고, 바로 WKBL서 활약 가능하죠.”

지난 12월 13일 아산 우리은행 위비의 위성우(47) 감독은 한 달 후에 일어날 일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채 이렇게 말했다. 

그간 WKBL 역사를 봤을 때 신인이 첫 시즌부터 맹활약을 펼치는 경우는 드물었다. 대개 2~3년의 적응 기간을 거쳐 진가를 발휘한다. 이는 WKBL 드래프트 1순위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최근 5년간으로 범위를 좁혀봐도 똑같다. 박지수가 특이 케이스였을 뿐 안혜지, 윤예빈 등 많은 신인 선수들이 2년 정도의 인고의 시간을 거쳐 주전으로 도약했다. 지난 시즌 드래프트 1순위 최민주도 부지런히 팀에 녹아들고 있다.

삼성생명의 임근배 감독, KEB하나 이환우 감독 모두 지난 2018 WKBL 드래프트에서 “대부분의 선수가 1군 주전 멤버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2~3년의 시간을 필요로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위성우 감독의 생각 역시 일치했다. 지난 12월 13일 위성우 감독은 경기전 인터뷰 자리에서 신인들에 대해 논하며 “아무래도 신인이 바로 프로 무대에서 활약하기는 힘들죠. 지수는 예외적인 케이스라 봐야 될 것 같습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올 시즌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는 박다정을 거론하며 “다정이도 연차가 쌓이면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게 된 것 같습니다”라고 평했다.

위성우 감독은 이 말을 한 뒤 잊은 사실이 떠올랐다는 듯 말을 이어갔다. 그는 “이번에 드래프트 1순위 유력한 (박)지현이 정도면 즉시 전력감이죠. 지현이 정도면 바로 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웃음)”라고 전했다. 

위성우 감독은 박지현에 대한 평가를 지나가는 이야기처럼 했다. 이유가 있었다. 타 팀 선수가 될 것이 유력했기 때문이다. 박지현이 우리은행에 올 확률이 거의 없다고 생각했다. 

그의 추측은 타당했다. 지난 시즌 우승팀인 우리은행은 드래프트에서 1순위에 당첨될 확률이 4.8%에 불과했다. 위성우 감독이 아무런 기대를 걸지 않은 것이 어찌보면 당연했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다. 8일 열린 2019 W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4.8%의 그 확률이 나왔다. 우리은행이 1순위 지명권을 얻게 된 것. 위성우 감독은 환호했고 망설임 없이 박지현을 지명했다.

꼴찌팀을 통합 6연패로 이끈 명장 위성우 감독이다. 신인들에 대한 평가도 냉정하기로 유명하다. 그런 위성우 감독이 인정한 박지현이다. 두 사람이 만들어낸 시너지에도 기대가 모이고 있다.

위성우 감독도 박지현 출사표(?)를 던졌다. 우리은행을 위해서가 아니라 한국 농구를 위해 박지현을 훌륭한 선수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위성우 감독은 8일 드래프트 자리에서 “우리은행 뿐만 아니라 한국여자농구를 위해 이 선수를 잘 키워보겠습니다”라고 공언한 상태다.

박지현
박지현

사진=WKBL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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