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베테랑’ 이청용(30)이 사이다 같은 활약을 펼쳤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7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위치한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필리핀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전 한국의 절대적 우위가 예상됐다. 특히 미국 언론 <폭스 스포츠>의 경우 7일 “필리핀에 한국은 버거운 상대가 될 것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 명백한 우승 후보 중 한 팀이다”며 칭찬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예상과 다른 경기가 펼쳐졌다. 필리핀은 5-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뒤 단단히 골문을 지켰다. 한국은 필리핀 수비에 말려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오리혀 상대 역습에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후반 초반까지 이런 흐름이 이어졌다.
벤투 감독이 해결사로 선택한 선수는 이청용이었다. 벤투 감독은 후반 19분 구자철을 빼고 이청용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 변화는 바로 적중했다. 이청용은 교체 투입되자마자 기민한 움직임을 보이며 경기장을 누볐다. 결국 후반 21분 정확한 전진 패스를 연결했다. 이는 황희찬을 거쳐 황의조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결국 이 골을 앞세운 한국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만에 하나 첫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면 대표팀은 큰 타격을 입을 뻔 했다. 하지만 이청용이 사이다 같은 활약으로 팀을 구했고 팬들이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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