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윤승재 기자]
질롱코리아가 장진용의 호투와 이주호의 3점포로 지긋지긋한 연패에서 탈출했다.
질롱코리아는 4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 웨스트 비치 경기장에서 열린 애들레이드 바이트와의 18-19시즌 호주야구리그(ABL) 8라운드 2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질롱코리아는 6연패 탈출에 이어, 애들레이드전 무승(5패) 행진을 끊었다.
선취점은 질롱코리아가 가져갔다. 3회초 선두타자 이주호가 안타로 출루한 데 이어, 1사 후 신승원이 안타를 뽑아내며 1사 1,3루 기회를 맞았다. 이후 후속타자 김승훈이 땅볼로 물러난 데 이어 1루주자 신승원이 런다운에 걸려 아웃됐지만, 그 전에 3루주자 이주호가 먼저 홈을 밟으며 1점을 선취했다.
반면 마운드는 다소 불안했다. 질롱코리아는 경기 초반 선발 류기훈의 난조로 만루 위기를 두 번이나 맞았다. 하지만 내야수들의 뛰어난 수비 집중력과 구원투수 장진용의 호투로 실점은 1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1회 1사 후 볼넷 2개와 안타로 만루 위기를 맞은 질롱코리아는 2루수 박휘연의 호수비에 이은 더블플레이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3회에는 볼넷 3개와 사구 1개로 밀어내기 실점을 허용했으나, 구원 등판한 장진용이 마지막 타자 슘퍼트에게 삼진을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이후 양 팀은 1-1 팽팽한 균형을 계속 유지했다. 마운드에서는 장진용이 6.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타선은 5회 2사 2루 상황에서 신승원이 안타를 쳐내며 득점 기회를 맞았으나, 중견수 화이트필드의 정확한 송구로 주자 이주호가 홈에서 잡히며 무산됐다.
승부는 연장 10회에서 갈렸다. 10회초 승부치기 2사 2,3루 기회에서 이주호가 3점 홈런을 때려내며 4-1로 달아났다. 10회말 허건엽이 무사 만루 위기에서 적시타를 맞으며 2실점했지만, 이후 세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MBC스포츠+ 중계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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