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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막고, 막고, 또 막고..’ 밀란, 바르샤 2-0 격파

[해외축구] ‘막고, 막고, 또 막고..’ 밀란, 바르샤 2-0 격파

  • 기자명 정호성
  • 입력 2013.02.21 10:36
  • 수정 2014.11.16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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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세리에 A의 AC 밀란(이하 밀란)이 바르셀로나라는 대어를 낚아 올리며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밀란은 21일 새벽(한국시각)에 홈에서 열린 FC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홈에서 두 골 차 승리를 거둔 밀란은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최소 1골 차 패배만 거둔다면 8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게 됐다.

그야말로 창과 방패의 대결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원정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을 70퍼센트까지 끌어올리며 공격에 나섰고, 밀란은 그런 바르샤에게 촘촘한 지역 방어 전술로 대응했다. 결과적으로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를 유효슈팅 0회로 틀어막는 데 성공한 밀란의 압승이었다.

첫 슈팅은 밀란이 가져갔다. 전반 4분 페널티박스 밖에서 문타리가 높이 뜬 볼을 중거리 슈팅했으나 골문을 비껴갔다. 바르셀로나는 곧바로 4분 뒤 페드로가 일대일 찬스를 맞았으나 슈팅 직전 멕세스가 걷어내며 아쉬움을 삼켰다. 15분에는 보아텡의 패스를 받은 엘 샤라위가 일대일 찬스를 맞았으나 이번에는 푸욜이 슈팅 직전 걷어내며 위기를 넘겼다. 엘 샤라위는 35분에도 슬라이딩 슈팅을 시도했으나 발에 닿지 못하며 골로 이어지지 못했다. 전반전은 0-0 무득점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 10분이 채 안 됀 시점에서 밀란의 선제골이 터졌다. 56분 몬톨리보의 프리킥이 벽에 맞고 굴절된 것을 보아텡이 재차 왼발로 슈팅해서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열었다. 이후 바르셀로나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62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얻은 프리킥을 메시가 직접 슈팅했으나 볼은 허공을 갈랐다. 75분에는 알바의 패스를 받은 이니에스타가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4분 뒤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바르셀로나는 사비가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 역시 골대를 살짝 넘기며 아쉬움만 남겼다.

오히려 바르셀로나는 종료 10분을 남기고 한 골을 더 얻어맞았다.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침투하던 엘 샤라위가 반대편으로 로빙 패스를 건넸고, 이것을 쇄도하던 문타리가 골로 연결시켰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한 골이라도 만회하기 위해 푸욜, 피케까지 공격에 가담했으나 밀란의 철통같은 방어에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결국 거의 2년 만에 두 골 차 패배를 당하게 됐다.     

[사진. AP뉴시스]

정호성 인터넷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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