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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입단한 기쿠치 "이치로, 하늘에 떠 있는 전설 같아"

시애틀 입단한 기쿠치 "이치로, 하늘에 떠 있는 전설 같아"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9.01.04 15:36
  • 수정 2019.01.0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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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마리너스에 입단한 기쿠치(좌)가 이치로(우)에 대해 언급했다. ⓒ뉴시스/AP
시애틀 마리너스에 입단한 기쿠치(좌)가 이치로(우)에 대해 언급했다. ⓒ뉴시스/AP

[STN스포츠=윤승재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한 좌완 투수 기쿠치 유세이가 영어로 입단 소감을 밝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기쿠치의 시애틀 입단 기자회견에 대해 이와 같이 보도했다. MLB.com의 그레그 존스는 “인상깊게도 기쿠치가 영어 질문에 영어로 답했다”라며 감탄했다. 

기쿠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영어로 자신을 소개한 뒤, “15세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게 꿈이었고, 그 때부터 영어 공부를 해왔다. 모든 사람과 직접 이야기하고 싶고 진심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싶어 영어를 배웠다”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기쿠치는 “영어로 길게 답변하지 못해 미안하다”라면서 영어 질문엔 영어로, 모국인 일본인 기자의 질문엔 일본어로 답했다.   

시애틀 마리너스에 입단한 기쿠치 ⓒ뉴시스/AP
시애틀 마리너스에 입단한 기쿠치 ⓒ뉴시스/AP

기쿠치는 지난 3일 시애틀과 최장 7년 최대 1억 9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3시즌 동안 4300만 달러가 보장되고, 이후 시애틀이 원한다면 2021시즌부터 4년간 6600만 달러의 계약 연장을 할 수 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시애틀 전설의 일본인 선수 스즈키 이치로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치로는 2001년 시애틀에서 메이저리그 생활을 시작했고, 약 12년 동안 시애틀 유니폼을 입고 맹활약을 펼쳤다. 이후 뉴욕 양키스와 마이애미 말린스를 거친 뒤 2018시즌 시애틀로 다시 돌아온 이치로는 2019시즌을 앞두고 시애틀과 마이너리거 계약을 맺으며 현역 연장을 할 수 있게 됐다. 

기쿠치는 이치로에 대한 질문에 “이치로는 '하늘에 떠있는 전설적인 존재((a person in the sky, a legend)'다. 함께 뛰게 된다면 정말 소중한 기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뉴시스/AP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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