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일본의 '킥복싱 천재'는 대성통곡했다.
무모한 도전에 처참히 무너지고 눈물을 쉽게 거두지 못했다.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1·미국)와 900만 달러(약 100억 원) 복싱 경기를 펼친 나스카와 텐신(20)은 경기 시작 2분 12초 안에 세 차례나 다운을 뺏겨 KO 패를 당했다.
공식기록이 남지 않는 시범경기인 탓에 킥복싱 전적 27전 27승에서 패는 기록되지 않는다. 나스카와의 도전은 무모했다. 복싱 경험은 전무한 데다, 50전 50승의 현존 세계 최고 복서와의 한 판이었다.
경험도 없거니와 체급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메이웨더는 경기 시작 1분 10초 만에 상대를 쓰러뜨린 후 30초 뒤에 또 한 번 카운트를 뺏었다. 이어 2분 10초에 왼손 훅으로 나스카와를 쓰러뜨렸다.
일본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나스카와는 KO 패를 당하자마자 대기실에서 대성통곡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기자회견 없이 경기장을 나간 나스카와는 자신의 SNS을 통해 "무모한 싸움의 도전이었다. 결과는 졌지만 후회는 하지 않는다"며 "메이웨더에게 상대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용기를 갖고 싸웠다. 싸워준 메이웨더 선수에게 감사하다. 응원해 준 분들도 감사하다. 앞으로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메이웨더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보냈다.
메이웨더는 경기 직후 "나스카와는 위대한 챔피언에서 훌륭한 파이터였다"며 "그가 (킥복싱) 무패의 왕자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고개를 들고 앞으로 걸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진=나스카와 텐신 SNS
bolante0207@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