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1·미국)가 복싱 경험이 전무한 상대에게 과한 자신감을 보였다. 메이웨더는 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리는 '라이진 14' 격투 대회에 참가한다. 일본의 '킥복싱 천재'라 불리는 나스카와 텐신(20)과 시범경기를 갖는다. 메이웨더와 나스카와의 대결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난달 말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메이웨더는 공식경기가 아닌 시범경기였다며 혼란을 일으켰다.
결국 메이웨더는 "규칙은 내가 정한다"며 복싱 경기로만 치르기로 결정을 내렸다. 두 선수는 공식기록이 남지 않는 시범경기로 치른다. 경기는 계약 체중 66kg에 8온스 글러브를 착용하고 3분 3라운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메이웨더는 "여러 종목 출신의 파이터들과 싸우는 것을 좋아한다. 시범경기이기 하지만 뭔가 다른 걸 보여줄 기회"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메이웨더를 향한 비난이 끊이질 않았다. 상대는 킥복싱과 종합격투기(MMA)에서 주무대를 삼은 젊은 선수다. 복싱 경험이 전무하다. 킥복싱에서 27전 27승을 거뒀다고는 하지만 복싱에서는 ‘병아리’ 수준이다. 반면, 메이웨더는 50전 50승의 세계타이틀 5개 체급 벨트를 거머쥔 거물이다. 복싱계에서는 "메이웨더가 돈에 눈이 멀어 복싱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난이 거셌다. 메이웨더는 아랑곳 하지 않고 오히려 ‘햇병아리’ 상대에게 과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스팟 광고를 공개했다. 영상에는 나스카와의 경기 장면과 함께 메이웨더가 등장해 “나스카와 덤벼라!”며 자신만만한 표정을 보였다. 두 선수의 경기는 심판과 채점 없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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