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수원)=이보미 기자]
선두 대한항공이 올스타 브레이크만을 기다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13승5패(승점 39), 선두로 전반기를 마쳤다. 바로 25일 오후 4시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18~2019 V-리그 4라운드 한국전력과 첫 경기가 예정돼있다.
올 시즌 대한항공은 유독 체력적 부담이 컸다. 한선수, 정지석, 곽승석, 김규민은 대표팀에 발탁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치르고 팀에 합류했다. 주전 4명이 빠진 것.
더군다나 시즌 시작 후 ‘백업 세터’ 황승빈이 부상을 당했다. 한선수 홀로 코트를 밟고 있다.
외국인 선수 가스파리니도 슬로베니아 대표팀에 차출돼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에 참가했다. 박기원 감독은 국내 선수보다 가스파리니 걱정이 앞서기도 했다.
그래서 박 감독은 “버텨야 한다”는 말을 자주 했다. 후반기도 마찬가지다.
박 감독은 “오히려 상황이 더 나쁘다”고 했다. 이어 “선수들 탈이 나기 시작했다. 잠도 못 자고, 소화도 못한다. 한계선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기다리는 이유다.
박 감독은 “4라운드 잘 버텨야 하는데 일정도 만만치 않다. 올스타 브레이크 때 잘 쉬어야 한다”며 힘줘 말했다.
올 시즌 올스타전은 오는 1월 20일에 열린다. 19일부터 23일까지 V-리그 경기가 없다.
대한항공은 1월 14일 OK저축은행전을 마친 뒤 25일 KB손해보험전을 펼칠 예정이다.
휴식이 필요한 대한항공이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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