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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김형진의 심리적 압박, 그림과 음악으로 달랜다

‘2년차’ 김형진의 심리적 압박, 그림과 음악으로 달랜다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8.12.25 10:30
  • 수정 2018.12.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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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삼성화재 주전 세터 김형진(23)의 심리적 압박이 클 수밖에 없다. 그림과 음악으로 마음을 다스린다. 

김형진은 2017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었다. 삼성화재는 2017~2018시즌 황동일을 먼저 내보냈다. 시간이 지나면서 ‘백업 세터’ 김형진이 코트를 밟는 시간이 늘어났다. 지난 시즌 30경기 102세트를 출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김형진 체제를 구축했다. 삼성화재는 레프트 류윤식이 군 복무로 인해 자리를 비운 가운데 FA 신분을 얻은 송희채를 영입했다. 탄탄한 서브리시브 라인으로 김형진 부담을 덜고자 했다. 

지난 9월 타이스 없이 치른 제천·KAL컵에서도 짜임새 있는 조직력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하지만 V-리그 전반기 흔들리는 리시브에 기복이 심했다. 5세트 경기가 많았다. 11승7패(승점 28)로 승수는 3, 4위 OK저축은행, 우리카드보다 많지만 승점에 밀려 5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김형진도 마음고생이 심했다. 홍익대 시절에도 주전 세터로 코트 위에서 팀을 이끌었던 김형진이지만 프로 무대는 또 달랐다. 

김형진은 “나 스스로 기대한 것에 미치지 못했다. 심리적으로 불안한 것도 많았다. 나로 인해 팀 리듬이 바뀌면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친 것 같아 형들에게 미안했다. 마음 편히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가장 힘든 부분이 심리적 압박감이었다. 또 김형진은 코트 위 막내다. 김형진도 “핑계일수도 있지만 어리다 보니 눈치를 보는 것 같다. 최대한 고치려고 한다. 또 고쳐나가야 더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며 채찍질을 가했다. 

김형진은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들으면서 스스로를 달랬다. 올해 비시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김형진은 “처음에는 펜으로 직접 그렸는데 지금은 아이패드에 그린다. 생각보다 소질이 있는 것 같다. 재밌어서 그리게 된다. 답답할 때 그린다”고 설명했다. 

공격 분산도 김형진이 풀어야할 숙제다. 다만 3라운드 최종전인 OK저축은행전에서는 타이스(공격 점유율 41.43%), 박철우(24.29%), 송희채(17.14%) 공격 균형을 이뤘다. 타이스, 박철우의 공격 효율은 각각 48.28%, 58.82%에 달했다. 신 감독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후반기를 더 기대케하는 대목이다. 

김형진도 이를 인지하고 있다. 그는 “타이스는 큰 공격수다. 2~3명의 블로커 앞에서도 충분히 때릴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공격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감독님도 플레이가 될 때는 다른 공격수를 쓰라고 주문을 하셔서 그렇게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경기를 치르면서 경험을 쌓고 있는 김형진이다. 김형진과 함께 후반기 도약을 노리는 삼성화재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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